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한-일 동반자 관계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최근 일본 중학교 학습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명기한다는 외신이 타전되자 한국 정부, 국회 정당 및 각종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의 독도 망언은 언제쯤 종식되고 해결될 수 있을까? 그들의 독도 망언은 시대를 초월하여 대를 이어 ‘붕어빵’으로 재생되고 있다.

필자의 딸이 ‘독도와 붕어빵’이라는 주제로 미국 한국학교에서 개최하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출전하였는데,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이거는 우리 아빠 컬러링이예요. 우리 아빠는 대학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가르치고 있어요.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말할 때 마다, 아빠는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그래요. 엄마는 제가 아빠와 붕어빵이라고 말해요. 우리 아빠는 사실 좀 못생겼어요.

 

그래서 저가 8살 때 “엄마는 왜 저렇게 어글리한 아빠와 결혼했어?”라고 물었어요. 여러분 제 얼굴이 이뻐요, 못났어요? 엄마는 아빠처럼 못생기면 시집 못간다고 말해요. 그러니 제발 얼굴은 아빠를 안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여러분 저는 얼굴을 빼고는 아빠와 많이 비슷해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커서 아빠처럼 법을 공부해서 국제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영어와 한국어를 둘다 잘하는 국제변호사가 될 거예요.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변호사가 될 거예요. 만약 독도문제가 재판에 가게 되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영어로 말해서 일본을 꼭 이길 거예요. 못생긴 우리 아빠의 꿈과 잘생긴 나의 꿈이 붕어빵이 되었어요. “독도는 한국땅, 우리는 붕어빵”으로 끝맺고 있다.


 우리는 붕어빵에 붕어가 없지만 붕어빵이라고 부른다. 동해 바다에 다케시마는 없다. 그러나 일본이 국내외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고 다니면 독도가 다케시마가 되어 독도는 없게 된다. 그러다보니 “교수가 연구실을 지켜야지 그렇게 다니면 언제 연구를 하는가? 국가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왜 학자가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연구 역량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독도전문가 박사라는 호칭을 얻는 것도 학자로서는 영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가 영토에 관한 문제는 ‘국제법적 논리’와는 별개로 ‘국제정치적 논리’도 간과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결국 국제사회에서 강대국의 힘의 논리가 가장 강력히 지배하고 있는 것이 독도를 비롯한 세계 영토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필자의 딸이 붕어빵 꿈을 갖게 된 이유는 자칫 고귀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독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들고 필자가 백방을 찾아 다녀도 그 뜻을 이루지 못하면, 딸에게 유업으로 남겨 주기로 결심하고 수시로 밥상 머리에서 독도 문제의 중요성을 말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의 독도 침탈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뛰어난 자질과 정신을 자라나는 차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큰 부존자원은 한민족이라는 인적 자원이다. 이들이 ‘세계는 한민족의 보물섬’이라는 슬로건하에 전 세계는 우리의 영토라는 꿈을 가지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창조적 정신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길 밖에 없다. 과거 역사 속에 위대한 한민족의 멘토를 찾게 하여, 지금부터 ‘정치계, 경제계, 군사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학계, 의료계 및 법조인’에 세계적인 석학과 인재가 나온다면 그 어떤 나라도 한반도를 넘볼 수가 없을 것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