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MSC의 항만운영자회사 TIL(Terminal Investment Ltd)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GIC는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 및 기타 투자자들로부터 TIL의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TIL은 세계 6위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24개 국가에 36개 시설을 운영 중이며 신규 터미널 1곳을 개발 중이다. 싱가포르항과 엔트워프항에서는 PSA와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터미널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GIC 측은 “대주주인 MSC와의 긴밀한 사업협력 가운데 TIL에 투자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기존 및 신규 터미널 사업은 매력적인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 중산층 및 제조업 아웃소싱의 확대 등으로 인한 컨테이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TIL이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장기투자자로서 MSC와 파트너십을 통해 TIL 운영과 미래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는 글로벌 항만터미널 업계에 이미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영기업 테마섹 홀딩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PSA의 경우 홍콩 경쟁사 허치슨포트의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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