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CT 맥쿼리가 매입, 일본3대선사도 올해안에 ONE에 양도

홍콩선사 OOIL이 4월말 미 서안 롱비치(LB)항에 있는 LBCT를 호주펀드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COSCO・OOIL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큰 과제의 일환이다.

또한 일본 3대선사는 현재 LA・LB 양향에서 운영하는 컨테이너터미널 등을 올해 안에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에 양도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미서안의 관문인 LA・LB 양항은 이들 선사의 터미널 양도 동향에 따라 터미널의 재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BCT는 LB항의 미들 하버에 위치해 있으며 LA항의 TraPac와 함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선진적인 터미널로 효율화 측면에서 평판이 높다. 컨테이너선사인 OOCL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OOIL에게는 우량자산이었다.
 

그러나 COSCO그룹이 2017년 OOIL을 인수하고 미정부가 안전보장상의 이유로 OOCL가 보유한 LBCT를 중국 국영선사의 관리하에 두는 것을 반대했다. 미 정부가 LBCT 매각을 조건으로 COSCO에 의한 OOIL 매수를 인정했기 때문에 LBCT 양도처를 물색해왔다.
 

이번에 LBCT를 호주의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MIP)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지만 OOCL은 계속해서 이 터미널을 이용하는 계약도 병행해서 체결 중이다.


ONE가 발족이후 모회사인 일본 3대선사는 해외 터미널사업을 현물 출자형태로 양도할 방침이다. 단 양도 수속 관계 등에서 시간이 걸려 현재 조정 중이다.
 

이와관련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미국 서안의 관문인 LA・LB 양향에 있는 일본3사의 터미널이다. NYK의 YTI, MOL의 TraPac는 LA항에, K-Line의 ITS는 LB항에 각각 터미널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 서안에서는 이밖에 오클랜드항에 MOL의 TraPac와 타코마항에서 K-Line의 하스키터미널을 가지고 있다.


YTI와 TraPac에는 투자펀드가, ITS에는 미 터미널운용자가 각각 자본 참여하는 등 3사 이외에도 터미널회사의 주주로 참여해 있다. 이같은 이유로 ONE에의 양도수속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본 3사의 자본참여분은 ONE에 해외 터미널 이관 현물출자분으로 시가로 양도된다. 이에따라 3사만으로도 양도작업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