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빅3 중 유일하게 흑자 기록

 
 

전년 대비 매출감소, 적자폭 확대, 흑자전환 전무


2018년 국내 주요 조선사 6개사의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3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국내 주요 조선사 6개사의 영업실적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선사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서는 6개 조선사 중 3개 조선사가 적자로 전환되었으며,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고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에서 증가를 기록한 조선사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한해동안 8조 6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10조 1,058억원 매출액 대비 20.2%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해 138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던 영업실적은 3,337억원 손실로 전환했으며, 2017년 4조 924억원의 당기순이익도 3511억원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과 한 식구가 될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한해동안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의 2019년 매출액은 9조 5,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1,0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7,165억원의 영업이익보다 45.8%나 증가하는 실적으로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19.3% 증가한 9,461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빅3 조선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2018년 한해 동안 4조 8,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4,637억원, 당기순손실 4,36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었다. 매출도 전년 7조 3,968억원 대비 34.9%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실적전망 공시를 통해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지급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8년 2조 6,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실은 2,289억원으로 지난해 59억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되었다. 2017년 3,689억원을 기록했단 당기순이익도 85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미포조선은 대우조선해양과 더불어 흑자를 남긴 유이한 조선사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한해동안 2조 4,050억원의 매출, 516억원의 영업이익, 8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견조한 실적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영업익이 36.7%, 당기순이익은 79.4%씩 감소했다.

필리핀발 악재로 고통을 겪었던 한진중공업은 6개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한진중공업은 2018년 한해동안 1조 7,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0.8%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66억원에서 마이너스 6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2017년 2,990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9,634억원으로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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