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사 차코스의 자사선박에 고용된 해기사들은 앞으로 ‘Cash-by-Master’가 아니라 전자결제방식으로 임금을 지불받는다.

콜럼비아 십매니지먼트가 선박관리를 맡고 있는 차코스는 글로벌 해운 전자결제 공급업체인 ‘ShipMoney’와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선원들은 선상 내에서도 국제송금 등을 비롯한 완전한 계좌 관리와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ShipMoney의 서비스는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마치고 탱커, 컨테이너선, 드라이화물선으로 구성된 차코스 90척의 선대에서 도입될 예정이다. 콜럼비아 십매니지먼트 관계자는 “ShipMoney의 도입함으로써 선상 선원의 결제 처리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송금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선원들과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hipMoney 관계자는 “이번 계약의 중요한 혜택 중 하나는 기존 선원들에게 간접비용으로 적용됐던 ‘환전’에 있다. 오늘날 대다수 선원은 미국 달러로 계약을 하고 지불받는다. 대부분 고용업자는 개별 해기사 은행 계좌에 미국 달러를 온라인으로 송금한다. 만약 해기사의 자국은행 계좌가 달러로 표기되지 않아도 수납은행은 달러를 선원 자국 통화로 완전하게 환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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