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 하팍로이드, MSC, ONE 4곳의 글로벌 TOP 컨테이너 선사가 중립적인 비영리 단체인 ‘디지털 컨테이너 해운협회(Digital Container Shipping Association, DCSA)를 설립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해운업계의 표준화, 디지털화, 상호운용성을 목표로 하는 DCSA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중심으로 협회 설립 논의가 진행돼왔다. DCSA는 지난달 미국 FMC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4월 12일부터 공식운영에 들어갔으며 사무소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두었다.

DCSA의 감사회 의장을 맡은 MSC 안드레 심하(Andre Simha) CIO는 “컨테이너 해운업계를 디지털 시대로 이끌기 위한 공동의 목표 하에 업계가 하나로 뭉쳤다”면서 “DCSA는 전체 공급망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DCSA의 첫 번째 프로젝트 중 하나는 업계의 가치 창출 효율화와 더불어 기술 인터페이스 및 데이터의 공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표준화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미래 해운업의 기반 프로세스 개발을 위한 업계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동 작업은 전체 해운업계의 이익을 위해 실행되며, 모든 표준기술이 공개적으로 배포되고,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DCSA의 법률 디렉터이자 CEO로는 머스크의 토마스 배기(Thomas Bagge)씨가 임명됐다. 그는 지난 12년간 머스크에서 인력, 프로세스,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전환 활동에 참여해왔다. 이밖에도 또 다른 DCSA의 감사회는 하팍로이드의 정보기술파트 마틴 그나스(Martin Gnass) 전무와 ONE의 노리아키 야마가(Noriaki Yamaga) 기업혁신 전무가 맡게 됐다.

한편 DCSA는 동 협회에 가입에 원하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2개 선사가 회원사로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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