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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흥아 컨사업 통합방안 확정…국내 3위 컨선사 출범 가시화
4월 11일 해운빌딩 양사 CEO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 문성혁 장관·황호선 사장 참석 등
[548호] 2019년 04월 17일 (수) 09:51:53 강미주 newtj83@naver.com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사업의 통합방안을 확정하고 4월 11일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오후 3시 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의서 체결식에는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과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 해양진흥공사 황호선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통합절차가 완료되면 통합선사의 선복량은 약 9만teu(장금 5만 6,915teu, 흥아 3만 1,345teu)로 국내 3위, 세계 19위의 세계적인 중형 컨테이너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통합선사의 매출액은 1조 5,000억원이다. 선복량 기준으로는 세계 20위 안에 드는 국내 선사가 기존 3개사(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에서 4개사로 증가하게 된다.

국내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2대 중형선사(고려해운, 통합법인)와 다수의 소형선사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세계적인 선사들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와 기존 시장 강자들의 중소형 컨테이너선 대거 발주 등으로 치킨게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머스크는 연근해 전문 자회사 3사을 통합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연근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완하이라인 등 대만 3사 역시 3,000teu급 이하 총 46척을 대량 발주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 2위, 3위 선사 간의 자율적인 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한국 해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월 15일 해남2빌딩 공동 사무실 이전, 10월 통합법인 설립 마무리

이날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은 지난해 4월 체결된 ‘해운사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 혁신 기본합의서’의 후속 조치로, 이 합의서에는 컨테이너사업의 통합방식, 통합일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통합 기본합의서에 따르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4월 15일부터 사전 운영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해남2빌딩으로 사무실을 전면 통합하고 항로 공동 운영, 전산시스템 통합 등 실질적인 통합법인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통합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급격한 통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흥아해운의 컨테이너사업 부문과 장금상선의 동남아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운영한다. 이후 2020년 12월까지 한-중, 한-일 등 장금상선에 남은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모두 이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적선사 간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합 전후 양사에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양사가 이날 해진공과 체결한 통합 금융지원 합의서에 따르면,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과 장금상선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중 동남아 항로에 속하는 구체적인 자산 및 부채는 추후 당사자들간의 별도 합의로 확정하기로 했다. 통합법인에 대한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의 지분비율이 5:5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다만 지분비율은 1단계 통합과정에서 이뤄지는 객관적인 가치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통합대상 사업부문에 속한 임직원의 고용관계는 통합법인이 승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통합법인은 근무년수 및 직급년수 등을 고려하여 직급조정을 할 수 있으며, 직급조정 후 동일 직급에서 급여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통합 후 3년에 걸쳐 동일한 급여 체계로 전환하도록 했다.

취임후 첫 해운행사 참석 문 장관 "인트라 아시아 시장 리더 도약 확신"
이날 취임 이후 첫 해운 관련 행사에 참석한 해수부 문성혁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해운업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선사간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저비용 고효율구조로 해운산업을 개편하고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특히 국적 컨선사들이 자발적으로 한국해운연합을 결성해서 협력과 자율을 통한 공생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한국해운 재건을 위해 미래를 재설계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면서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이 오늘 국내 선복량 4-5위 선사의 통합으로 국내 3위, 세계 19위 컨테이너 선사 출범이라는 첫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어 “앞으로 해운사들이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선대 확보와 선사간 통합의 의지를 가진다면 정부와 해양진흥공사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 오늘의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통합이 한국해운의 변화의 마중물이 되어 인트라 아시아 시장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합의는 끝났다. 장금-흥아 지분 7:3 추측”


이날 서명식 직후 열린 해운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간에는 모든 합의가 끝났다. 이견 있는 사항이 없어 오늘 최종 합의를 했다. 양사 컨테이너 부문은 4월 15일부터 장금상선 옆 해남2빌딩의 새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합법인 인력은 기존 인력을 모두 승계한다. 엄 국장은 “장금이 약 200명, 흥아가 약 110여명으로 통합 인력은 310명 가량이다. 상식적으로 장금이 회장이나 사장, 흥아에서 부회장이나 부사장을 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엄 국장은 “오는 10월 1일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2가지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먼저 5월말이나 6월초 흥아해운의 감자가 완료된 시점 이후 증자를 위한 절차적 기간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절차이다.

통합법인 지분은 원칙적으로 5:5이나 가치평가기준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엄 국장은 “양사 상황으로 볼 때 장금과 흥아의 지분이 7:3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적자와 흑자를 감안해 최종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진공과의 지원방식은 회사채 매입이며, 통합 전 법인에 최대 1,000억원을, 통합 후 법인에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한다.

엄 국장은 “모기업에 대한 보증 문제와 지원금액에 대한 금리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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