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 아치섬 한국해양대학교 캠퍼스를 한 바퀴 돌면서 부산항을 한눈에 감상하고 태종대, 오륙도 등 부산의 관광명소를 관망할 수 있는 아치둘레길이 조성됐다. 

세계 유일의 섬 캠퍼스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해양대학교(는 ‘영도 동삼지구 연안정비사업’을 최근 완공하여 오는 16일 오후 3시 학내 아치해변 내 자갈마당에서 아치둘레길 준공식을 진행한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012년 아치섬 순환 해안산책로 조성계획안을 제안해 2015년 영도동삼지구 연안정비사업을 시작했고, 총 301억 원의 사업비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가 발주했다. 이를 통해 대학캠퍼스 해안에 테트라포드를 설치해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캠퍼스 연안을 따라 해안산책로를 조성했다. 

해양산책로는 총 656m로 오륙도가 보이는 방향의 해안절벽에 데크 길을 조성했고 낙상 위험이 있는 길에는 안전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산책로에는 부산항과 오륙도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갖췄다. 이는 부산에서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향후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즐겨찾는 힐링ㆍ관광명소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한국해양대학교 앞 월파방지시설(346m)’, ‘조도 연안침식 방지시설(560m)’ 공사도 함께 진행해 태풍 등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캠퍼스로 거듭났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아치둘레길이 우리 학생들과 주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이자 해양친화적인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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