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국내 선두 방산전자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특수선용 사이버보안 규칙 공동연구에 나섰다.

한국선급과 한화시스템은 3월 14일 한화시스템 서울사업장에서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과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수선용 사이버보안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선급의 사이버보안 인증 분야 역량과 한화시스템의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 및 군 통신망용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을 토대로 특수선에 적용 가능한 사이버보안 규칙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또한 해사분야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전문 인력 양성, ICT 기자재 활용 부문 등에서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은 “한국선급과 사이버보안 규칙을 공동으로 연구함으로써 조선·해운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해사산업 발전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은 “한화시스템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선박 사이버보안 인증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하며 “앞으로 세계 해사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에 해당되는 전투체계를 30여 년간 함정/잠수정 80여 척에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우리 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해온 바 있다. 또한 군 지휘통제통신(TICN) 시스템 개발 업체로서 군 통신망 전용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도 갖추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역량을 입증하는 무인 잠수정 및 무인 수상정 등 미래 해양무인체계 기술 및 장비들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6년 사이버보안 대응 TFT(現 사이버인증팀)를 구성한 이래로 선박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및 선급지침을 개발하는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선사 및 선박에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자재 시스템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선박 IT 업체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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