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BPA, 부산해양청, 한국해대, BNCT 등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SNS 인증 캠페인 확산

해사업계에 우리 바다를 살리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화제다.

최근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을 비롯하여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BPA 남기찬 사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준석 청장, BNCT 존 엘리어트 사장 등 해사업계 각계 인사들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라는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캠페인은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으로 기획해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 대신 텀블러를 이용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몇 년 전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해 SNS를 통해 유행했던 아이스버킷챌린지처럼 이번 캠페인은 릴레이형식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보유한 텀블러의 사용을 SNS에 인증하고 동참할 다음주자 2명을 지목하면 된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1건당 1,000원이 적립돼 제주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 등에 기부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스타트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지난 2월 1일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캠페인에 해사업계 첫 주자로 스타트를 끊었다. 김 장관은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

김 장관은 SNS에서 “바닷가에 갈 때마다 폐타이어, 대형 생수통, PET병, 폐스티로폼, 담배꽁초 등 해변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보고 깜짝 놀라는 일이 많았다”면서 “해양환경 보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세대의 과제이다. 개인 텀블러 활용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이제 국민적 캠페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올해는 해수부도 해양 플라스틱 제로를 위해 보다 공격적인 대책을 세워 실천하고자 한다”면서 “해양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 겨울에 얼음물로 샤워라도 못할까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다음 주자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박한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지목했다.

부산시 오거돈 시장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했다. 역시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의 지목을 받은 오 시장은 1월 31일 텀블러 사용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시정 업무보고 때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텀블러 사용을 인증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오 시장은 "플라스틱, 일회용품은 일부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전체의 문제라는데 공감한다"며 "이 캠페인에 부산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부산시가 플라스틱프리지역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한일 해양대 총장,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 바통 이어

다음은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지목당한 박 총장은 2월 13일 플라스틱 프리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해 텀플러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박 총장은 업무회의 시 대학 처·국단장들과 함께 텀블러사용을 인증하며 캠페인을 지지했고, 다음 주자로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과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을 지목했다.

한국해양대는 2014년 환경부의 그린캠퍼스로 지정된 바 있으며, 학생 스스로가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며 저탄소 녹색 실천을 할 수 있도록 그린리더스 클럽 활동 등을 지원해 왔다. 또한 2013년부터 페르노리카코리아와 함께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변 및 수중정화 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박한일 총장은 "해양생태계와 지구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경보전을 위한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남기찬 사장은 3월 7일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했다. 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의 지목을 받은 남기찬 사장은 임직원 전원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것을 다짐하고 캠페인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참여 인증사진을 부산항만공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행사 직후 게시했다. 캠페인의 다음 참여자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문창용 사장과 BNCT 존 엘리어트 사장을 지명했다.

BPA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앞서 2017년 9월부터 자체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시행했으며, 전 임직원이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은 본사 2층에 위치한 사내카페에서 개인용 텀블러 및 종이빨대를 이용한다. BPA는 이외에도 재활용품 우선구매, 우산빗물 제거기 설치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체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BNCT 존 엘리어트 사장, 부산해수청 김준석 청장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BNCT의 대표이사 존 엘리어트 사장도 3월 12일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했다. 존 엘리어트 사장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수락하였고, BNCT 임직원들도 캠페인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존 엘리어트 사장은 “우리도 최근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비롯하여 수많은 플라스틱 폐기물 등과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 BNCT는 이미 안전과 함께 환경 개선을 회사 경영 방침에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두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오늘 참여한 환경 캠페인이 BNCT와 잘 부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존 엘리어트 사장의 뒤를 이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준석 청장이 다음날인 13일 직원들과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자제를 호소하는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해 릴레이를 이어갔다. 김 청장의 지목을 받은 국립해양조사원 강용석 원장과 한국허치슨터미널 정호수 사장 역시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했으며, 정 사장의 경우 다음 참여자로 신항 3부두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정세화 대표와 여수광양항만공사 차민식 사장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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