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 컨테이너항로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선사들이 해상운송에 물류기능을 추가해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근해항로에서는 수요가 높은 항만의 조합이 비슷하고 해상운송 서비스 자체로 차별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중국의 근해컨테이너선사들이  강점을 가지고 내륙의 물류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컨테이너시장은 연안부를 중심으로 한 생산거점에서 제품을 출하하는 수출시장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발전과 내수확대, 그리고 소비재 수입이 확대됐으며 생산거점도 연안부에서 내륙 등으로 분산돼 화주의 물류니즈가 다양화되고 있다.
 

중국선사의 한 관계자는 “머스크라인의 움직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컨테이너선사에게 있어서 물류강화는 필연적”이라며 화주의 니즈에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물류 최대기업인 시노트랜스그룹 계열인 시노트랜스컨테이너라인즈(SCL)는 그룹내 각사의 기능을 총괄해 고객에 제공하는 종합물류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시노트란스그룹 산하에는 해상 및 항공 포워더와 창고회사, 육송회사 등 다양한 물류기업이 있다. SCL은 종래 고객으로부터 요청이 있을 경우 그룹회사를 소개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SCL이 자체적으로 책임지고 고객으로부터 물류전체를 수탁받게 되며, 그로인해 전체 비용절감과 품질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동사는 기대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동사의 물류기능 강화서비스는 시노트랜스그룹의 물류인프라가 정비된 중국내에서부터 착수하지만 해외에서도 파트너십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노트랜스그룹은 철도운송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과 유럽간 대륙횡단철도 수송에 힘을 쏟고 있다.


SCL은 일본발 화물에도 자사의 해상운송과 철도운송을 조합한 복합일관수송 서비스를 제공해나간다는 방침이며, 이미 실증적인 실험을 마친 상태여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송을 개시한다.
 

또한 일중항로의 최대기업인 SITC시핑라인은 고객에게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내의 SITC로지스틱스와 제휴를 강화한다.
 

SITC로지스틱스는 컨테이너 데포와 창고, 육송, 통관, NVOCC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에 주요거점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동사의 주력사업인 컨테이너데포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공공데포에 비해 고품질의 컨테이너를 공급해 화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상하이항무집단(SIPG) 산하의 상해금강항운(上海錦江航運) 역시 올해부터 물류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사는 상하이 외고교보세물류원구에 스미토모창고와 미츠이창고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동사는 최근 2년간 해상운송과 창고, 육송 등을 조합한 물류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고객의 니즈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SIPG그룹의 피더서비스 등도 총괄해 일관수송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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