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신임 CEO에 배재훈 전 범한판토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산업은행은 경영진추천위원회(경추위) 결의를 통해 배 전 대표를 현대상선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이사회에 부의할 계획이다.

산은에 따르면, 이번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는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역량 및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인력채용 전문기관이 경력과 능력 등을 평가해 추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복수의 외부기관 평판조회와 면접 등을 진행했다.

배 전 대표는 1953년생으로 배명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LG전자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우송정보대학 산학협력 부총장 등을 지냈다.

산은 관계자는 "신임 CEO 후보자는 대형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과 글로벌 경영역량, 조직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면서 "특히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의 현안들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큰 역할을 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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