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연결기준, 매출 2조 6,683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 기록

팬오션은 2월 26일, 2018년 실적을 공시했다. 2018년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 상승한 2조 6,6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5% 상승한 2,0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주력분야인 벌크부문은 BDI 및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18% 상승한 1조 8,569억원을 달성하였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11% 상승한 1,894억원 기록하였다. 단, 탱커선 저시황 지속 등으로 비벌크부분 사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6,525억원, 영업이익 523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 상승, 영업이익은 약 2% 감소하였고.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각각 매출 15%, 영업이익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황 하락에 기인한 결과로 보여진다. 2018년 10월말 서호주 탈선 사고 등의 여파로 Cape 선박의 일일용선료가 급락함에 따라 약 한달간 BDI가 50% 가량 하락하였고 이로 인하여 4분기 평균 BDI는 1,363로 각각 전년동기(1,509) 대비 약 10%, 전분기(1,607) 대비 약 15% 낮은 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중 무역분쟁 지속, 브라질 댐 붕괴 여파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현재 BDI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황 예측 기관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로 갈수록 IMO 환경규제로 인한 선박 공급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점진적으로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황의 지속적인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팬오션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림그룹 편입과 함께 진출한 곡물사업도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간 100만톤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 옥수수 시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에 팬오션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급선 다변화, 취급 곡종 다양화 및 3국간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 관계자는 “황산화물 배출 제한을 필두로 한 환경 규제 강화, 미중 무역 분쟁 및 최근 발생한 브라질 댐 붕괴 사건 등 예측불가능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초저시황기를 지나오며 축적해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 현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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