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사(MLO) 점유율 09년 34%에서 올해초 56%로 확대
 

유럽역내 근해 피더항로에서 대형 기간항로선사(MLO)에 의한 자용 피더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전문선사들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LO의 유럽역내 피더항로에서의 선복점유율은 10년전인 2009년 34%에서 2019년 1월에는 56%로 확대됐다.

독일의 피더 대기업인 팀 라인이 2월 11일자로 조업정지에 이르는 등 경영환경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 기준으로 MLO의 유럽 근해 피더서비스의 적재능력은 약 15만TEU이다. 이중 MSC, Maersk Line, CMA-CGM, HapagLloyd 등 대형 4개선사의 적재력이 13만TEU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CMA-CGM는 지난해 대형 피더선사인 컨테이너십을 인수해 선복량을 크게 늘렸다. 게다가 2002년에는 산하의 근해선사인 맥앤루스를 컨테이너십으로 통합해 피더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MLO의 자본이 유입되지 않은 독일계 근해 피더선사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66%에서 44%로 하락했다. 적재능력은 2009년의 16만4000TEU였던데 비해 2019년초에는 11만7000TEU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피더항로 고객인 MLO가 자사 피더로 전환해 취급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역내 화물의 집하로 MLO와 경합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 지역의 최대선사인 유니피더는 튜디라인, 피더링크, 유나이티드 피더서비스 등 동업을 통해 선복규모를 키워왔으나 2018년에 중동항만운영업체인 DP월드에 인수됐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