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수드가 정기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벌크선 사업부문을 차이나 네비게이션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함부르크수드의 벌크사업은 함부르크, 런던, 멜버른, 리오데자네이로 등지에서 운영 중이며, 핸디사이즈, 수프라·울트라막스, 캄사라막스·파나막스급 45척의 선박을 용선 및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는 함부르크수드 자회사인 ‘Rudolf A. Oetker(RAO)’, ’Furness Withy Chartering‘, ‘알리안카(Alianca)’의 벌크부문이 포함된다.

AP몰러 머스크그룹은 지난 2017년 11월 함부르크수드의 벌크사업을 포함해 탱커 및 컨테이너사업을 인수했으나 최근 정기선 해운과 물류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함부르크수드 측은 “세계 최대 정기선사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2개 컨테이너 브랜드인 함부르크수드와 알리안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계약은 1분기 말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이나 네비게이션(CHINA Navigation)은 다국적 기업 스와이어 그룹(Swire Group)의 자회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2,500명의 직원과 135척의 선박을 보유, 운항 중이며, 대부분 드라이 벌크 및 다목적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의 드라이벌크 트레이딩 사업 부문인 ‘스와이어 벌크(Swire Bulk)’는 2012년 설립됐고, 100척의 핸디사이즈, 수프라막스, 울트라막스급 선박을 보유하거나 용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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