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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정경인 정보전략실장 -디지털화 현황과 계획-
“오라클과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내년 오픈”
[545호] 2019년 01월 30일 (수) 14:06:18 이인애 komares@chol.com
   
 

“육해상 연동 데이터 실시간 수집 분석시스템 ‘Vessel Insight’운영

“빅데이터 기반 선박 관리, 최적항로시스템 2022년까지 구축”

“2019년말까지 육상에 ‘선박통합관리 상황실’ 구축 완료 계획”

 

▶4차산업 기술로 불리는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관련 업무 및 운항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화 동향 및 계획은?

“우선 빅데이터는 해운물류분야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4차산업 혁명 관련 기술이지만 화물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수집되는 데이터의 질이나 표준화 등 문제로 단기적인 성과를 얻기는 쉽지 않다. 우리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전사적인 PI(Process Innovation) 운영시스템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PI를 통해 데이터 분석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AI(딥 러닝) 기반의 분석기술들을 활용하기 위해 오라클(Oracle)사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IoT의 경우, 2017년 냉동컨테이너를 대상으로 한 IoT장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IoT장비 도입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일부 선사들을 중심으로 IoT장비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나 초기의 막대한 투자비용의 회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회사는 관련기술과 경쟁사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투자의 최적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는 2017년 해운물류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이후 지난해에는 정부(해수부·관세청) 주도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개발을 위해 화주와 금융기관 등 다양한 업체들과 연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자체의 가능성이나 효용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개념증명 Poc나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개발이 중요하다.”

▶현재 선박의 운항 및 관리와 육상의 업무에 빅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활용용도와 효과?

“현재 선박의 컨디션 모니터링(Condition Monitoring)과 운항경로 최적화, 연료절감을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 최적화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오퍼레이션 프랙티스(Operation Practice)가 진행 중이다. 우리 회사는 6-7년전부터 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 기계의 정보를 다이렉트로 기계로 보내 선박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정보를 위성통신을 통해 육상에 보내면 그 정보가 본사의 IDC 센터에 저장된다. 빅데이터는 선박 퍼포먼스 개선에 효과가 예상된다.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관리와 최적항로시스템 구축은 2022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IoT(사물인터넷)를 선박운항 및 관리와 육상의 업무에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현재 운항선대의 20%에 해당하는 선박의 주기관과 보조기관 등 중요 부품과 기계에 IoT 기술을 접목한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센터(DC)와 연동 중이다. IoT 기술은 실시간으로 기기를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원격의료도 이 분야의 디지털화이며 5척의 선박에서 원격의료가 가능하며 앞으로 더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대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도 IoT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라클(Oracle)사와 추진 중인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사업의 추진경과와 기대효과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작업이 올해(201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단계가 진행돼 2020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IT시스템을 통해 내부 업무 생산성 향상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자체개발을 통해 진행중이다. 기존의 자체 서버운용 방식에 비해 글로벌 생산성 향상과 선복 증대에 따른 IT인프라 수요증대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4차산업 혁명 관련 기술들을 선사의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이다.

오라클과의 조인트랩은 블록체인이나 IoT 기술 관련 연구와 검토단계로 시작해 신기술 적용 기반이 구축되는 2020년부터 양사간 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오는 5월 목동에 클라우드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며 우리회사의 IDC센터를 오라클 센터로 이관하는 도전적인 클라드기반의 IT시스템 구축작업이라 할 수 있다.”

오라클사와 조인트랩(Joint Lab) 추진내용과 일정은?

“오라클사와 조인트랩에 대한 MOU를 2018년 7월 체결했으며, 12월에는 오라클의 최고위 기술임원이 우리회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조인트랩은 Emerging Technology Lab으로 주요 협업분야는 IoT기반의 고성능 데이터 처리와 Machine Learning &Autonomous 기반 분석 및 블록체인 기반의 FSCM(Financial Supply Chain Management), 클라우드기반의 Enterpriser IT System구축 및 안정화이다. 진행일정은 우리회사의 PI 구축 프로젝트의 일정에 맞추어 프로젝트 태스크와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수출통관 및 물류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상황은?

“관세청이 주관한 시범사업은 지난해 11월 개발작업이 완료됐으며 실제 화물에 대한 테스트를 12월초까지 진행했다. 관세청은 2018년 1차년도 시점사업을 완료한 뒤 범위나 기능을 확장해 올해 2차년도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조만간 계획이 발표될 것 같다.

해양수산부(부산항만공사)와는 부산항내 ITT(터미널간 컨테이너이송)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반출입 대장 공유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신항내 시범사업에 참여, 터미널간 반출입 대장을 블록체인으로 공유하고 있다. 올해(2019년)도 참여 터미널과 대상화물을 확장해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해운물류 분야에서 온라인 플랫폼들이 등장했는데, 이들 플랫폼과 협력 가능성은?

“최근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해운물류관련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주체간의 플랫폼 비즈니스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어떠한 플랫폼을 선택하기보다 고객가치의 관점에서 화주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형태로, 예컨대 화주 주도의 플랫폼이나 EDI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IT 관련조직 및 인력 현황과 운영계획은?

“현대상선의 IT조직은 정보기술실 산하에 정보전략팀, PI추진팀, 정보기술팀이 있다. 정보전략팀에서 중장기 IT전략과 계약업무를 담당하고 PI추진팀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 신기술 도입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정보기술팀은 IT운영 서비스를 맡고 있다. 현재 PI추진팀을 중심으로 차세대 IT시스템 개발이 추진 중이다. 차세대 IT시스템 개발은 자체개발을 통해 진행되며 이를 위한 IT설계와 개발인력 확충을 지난해부터 계속 추진하고 있다.”

4차산업기술의 발전으로 무인자율운항선박 기술이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무인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에 견해는?

“완전 무인자율운항선박은 기술적 문제와 국제법상의 문제로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최소한의 승무원이 승선하는 유인자율운항선박 시대는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연구개발을 정부의 범부처 차원에서 진행 중이며 우리회사가 연구개발에 대한 실제선박에서의 실증 등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귀사의 선박중 스마트선박의 비중은?

“우리회사가 운영중인 전체 선박 중에서 20% 정도가 스마트선박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현재 신조선 건조 중인 초대형 컨테이너운반선 20척 역시 스마트선으로 건조된다. 이들 선박에는 주요기기에 IoT 센서가 부착돼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박과 육상간 실시간 데이터의 수집과 전송, 분석이 가능하다.”

일본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육상에서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선박의 운항과 관리에 이용을 시험하는 등 육·해상의 정보공유와 그를 통한 선박관리 및 비상 대응력을 제고하고 있다. 귀사도 이와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거나 계획이 있다면?

“우리회사 자체 기술로 선박과 육상을 연동해 선박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인 ‘Vessel Insight’를 갖추고 있으며 육상에는 ‘선박통합관리 상황실’을 올해안에 완료할 목표로 현재 파이롯 테스트(Pilot Test) 중이다.

건조 중인 초대형 컨테이너운반선 20척이 인도되는 시점에서 이 시스템의 활용도가 극대화될 전망이며 PhaseI(2019년 완료)과 PhaseII(2030년 완료)로 나누어 스마트십 로드맵(Smart Ship Roadmap)이 수립돼 있다.”

디지털화와 관련 사이버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이버보안 대책은?

“우리회사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매년 IT보안 예산을 증액해 투자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8종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고 2018년 11월에는 국제표준정보호 인증인 ISO27001를 획득해 기술적 관리적 보안대책을 수립, 운영 중이다.

2017년 IMO는 해양안전관리 시스템에 사이버 위험관리 분야를 포함시켰고 2021년 1월부터는 선박의 안전관리 지침에 사이버보안 관련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선박을 강제로 정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우리회사는 한국선급의 가이드를 기반으로 선박보안진단 프로세스를 구축해 늘어나는 선박에 대한 사이버 어택 위협에 사전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의 유형별로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직원을 대상으로 모의테스트 등을 실시하는 등 보안교육을 통해 사내 보안의식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1%의 어택 여지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사이버 보안은 IT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영진의 인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객사의 안전한 거래를 위한 정보보호 요구사항에 부응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신뢰도를 제고해나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IT시스템의 구축작업도 보안의 안정성 제고 차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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