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루프식 SOx 스크러버의 사용을 금지한 지역규제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말 중국항만의 전면적인 규제발표에 이어 중동의 푸자이라 항만당국도 1월 22일 동항의 이용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규제를 통고한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푸자이라항은 중동의 주요 원유선적 출항지로 향하는 요충항만이어서 유조선박에 대한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1월부터 IMO가 시행하는 SOx 규제강화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오픈루프식의 스크러버에 대한 규제 포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푸자이라항에서 2020년부터 SOx 배출규제가 개시된 이후 입출항 선박들은 규제 적합연료를 사용해야 하게 됐다. 푸자이라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항만 등 중동의 주요 원유선적 항만으로 향하는 출입구로서 중동항로의 요충지여서 유조선박의 왕복이 활발한 지역이며, 이에따라 관련업계는 오픈 루프 스크러버에 대한 규제로 인한 원유수송의 안정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규제가 주변의 중동항만들에까지 파급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스크러버에서 배수되는 세정수를 금지하는 조치는 이미 독일과 벨기에, 미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도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2018년에는 11월에 싱가포르가 12월에는 중국이 각각 규제조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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