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오션그룹, 스타벌크, 스젠코시핑, 이글벌크시핑 등
글로벌 드라이벌크선사들의 2018년 3분기(7-9월) 결산실적은 시황회복에 힘입어 여러선사들이 흑자경영으로 전환했거나 적자폭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사의 경영실적 개선은 용선 시황의 개선에 더해 시황 침체시기에 진행된 합리화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에도 견조한 물동량과 공급압력의 완화 등을 배경으로 드라이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11월에 케이프시황이 급락하는 등 예상밖의 동향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련업계는 시황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그리스선사 네비오스 마리타임 홀딩스의 고위관계자는 “건강한 용선시장에 기반해 긍정적인 효과가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새로운 수지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네비오스 마리타임 홀딩스의 2018년 3분기 결산결과, 최종손익은 181만달러의 적자였지만 기중평균 1일용선료 환산수입은 50% 상승함에 따라 전년동기의 2,833만달러에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파나막스 등 매선손실 280만달러를 제외한다면 흑자였다. 특히 동사는 시황 연동형의 용선계약에 투입되고 있는 26척의 선박이 시황회복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선복 수급 개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덴마크의 대형 부정기선사인 노르덴의 3분기 결산은 최종손익이 930만달러의 적자였지만(전년동기 10만달러 흑자), 프로덕트선 시황이 부진했던 유조선부문이 발목을 잡은 경영실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사의 벌크선박 부문의 이익은 전년동기의 110만달러에서 87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조선부문의 1,800만달러의 적자가 벌크선 부문의 흑자를 중단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노르웨이선사인 골든오션그룹(GOGL)은 순이익이 2017년 동기의 36만달러에서 3,528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GOGL은 3분기 평균 주요 3개선형의 스팟용선료(1일)가 케이프사이즈 2만2206달러(전년동기 1만4653달러) 파나막스 1만 2118달러(전년동기 1만135달러), 수프라막스 1만1560달러(전년동기 9243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전년동기에 비해 케이프는 52%, 파나막스 20%, 수프라막스 25% 등 순이익이 상승했다.
그리스선사인 스타벌크 캐리어스도 최종손익이 2,605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742만달러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을 이루어낸 것이다.
미국의 젠코시핑 역시 최종 손익이 3,118만달러의 적자에서 570만달러의 흑자로 전환했고, 이글벌크시핑도 최종손익이 1,025만달러의 적자에서 258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모나코선사인 스콜피오 벌커스는 1067만달러의 최종적자에서 35만달러의 적자로 손실폭을 줄였다.
국내선사인 팬오션의 순이익은 4% 증가한 3,833만달러였다. 동사는 국내 철강 및 전력회사와 브라질 대형자원사 및 대형펄프사들과 장기계약선 27척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데다가 드라이시황의 회복에 힘입어 흑자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