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벌크 및 탱커선사인 DS Norden이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선박의 시험운항을 실시했다.

이번에 시험운항에 들어간 선박은 ‘Nord Highlander’호로 로테르담에서 에스토니아 탈린까지 항해했으며, 네덜란드 회사 ‘Good Fuels’에서 선박에 바이오 연료를 공급했다. 식물에서 추출한 동 바이오연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탱크를 개조하거나 재설치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DS Norden 측은 “CO2 중립 연료를 테스트하고 도입하기 위한 선구자가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시험운항은 해운분야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키는 매우 중요한 아젠다에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해왔으며 자사 탱커선박이 운송하는 화물 톤당 CO2배출을 2007년부터 2017년까지 25%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DS Norden은 새롭게 제시된 IMO의 CO2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대안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바이오연료 선박의 시험운항으로 CO2 감축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방법을 보여주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편 IMO는 2020년 1월부로 선박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0.5%로 제한함에 따라 해운선사들은 더 이상 저렴한 비용의 황산화물 기반 연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바이오연료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연료로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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