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는 연말, 2019년을 전망하는 각종 세미나와 설명회가 한창이다. 새해의 경제전망, 경기예측, 해운시황전망 등등. 앞날이 궁금하고 내년엔 좋아졌으면 하는 기대도 있어 여기저기 분주히 쫓아다니지만, 딱히 짚이는 게 없다. 수요공급만으로 시황예측이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유가, 환율, 환경, 기술발전, 국제관계 등 변수가 하도 많아 명징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언어의 감성을 추출하여 시장 분위기를 과학적으로 포착한다는 감성분석(sentiment analysis)까지 등장하였다. 불확실성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안간힘이다. 지금 이 순간도 해운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한다.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되어 시장에서 사라져야 하는 것이 해운기업의 운명이다. 해운시장의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이다.
11월 콤파스에 임종관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원장이 나와 ‘해운시장 변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대한선주, 한진해운에서 일한 후 KMI로 옮겨 해운본부장, 중국연구센터장, 해양아카데미 학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한국해양대학에서 해운산업론 등을 가르쳤다. 지금은 해운전반에 관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있다. 이날 그는 해운시장의 세부적인 수치보다 거시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발표하였는데, 자료와 통계에 나타난 수치들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저변의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표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 상황파악

“해운시장 변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현재 시장변화에 관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들을 잘 정리하는 것과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즉,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다. 전략이 정책을 다루는 것이라면 전술은 현장에서 뛰는 경영자의 몫이다. 경영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상황(situation) 파악이다. 지금은 해운시장에 대한 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 5월까지의 해운시황을 살펴보면, 2001년 2월 2일 발틱해운거래소의 벌크선운임지수(BDI)가 1599였던 것이 같은 해 9.11테러 이후 1000 이하로 급락했다. 그러다가 2003년 1월 2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2004년 2월 3일 5664로 정점을 찍었으나 그 후 하강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경기조정론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해운기업들은 2003년 말에서 2004년 초까지 오름세의 막판에 선박들을 대거 도입하였다. 이것이 한국해운의 위기를 불러온 단초가 되었다. 지나고 보니 원자바오의 성명발표 직후인 2004년 5월 11일의 BDI 3900 지수가 과연 계속 하강할 것인지 다시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 점검해야 했으며, 그에 대한 해석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과거의 통계를 통해 상황을 재연해 본다. 1985년 1월부터 2004년 5월 11일까지의 BDI 추이를 보면, 1985년부터 2001년 1월 4일까지의 운임지수가 1000에서 2000 사이를 줄곧 오르내렸다. 그것이 2002년 1월 4일을 기점으로 엄청나게 상승하여 2004년 1월 4일 5000을 돌파하였다. 그야말로 엄청난 호황이었으나 이는 긴 불황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지금이 정상시황
향후 세계 해운시장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지난 2004년 5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30일까지의 BDI 추이를 살펴본다. 그 중에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의 변화를 보면, 최고치가 2013년 12월 12일의 2337이었고 최저치는 2016년 2월 10일 290으로 등락의 폭이 매우 컸다. 한편, BDI가 최고치를 기록할 때의 케이프형 신조선가가 9,900만달러인데 비해 중고선가는 1억 5,600만달러, 용선료 18만 6,500달러였다. 중고선가가 신조선가보다 5,700만달러나 더 비쌌다. 현재 해운업은 장기불황기의 늪에 빠져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젠 생각을 바꾸어 2011년부터 2018년까지의 해운시장이 실은 정상적인 시황이라고 받아드려야 한다. 이 수치보다 높아진다면 시황이 호전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2019년 이후에는 해운시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전망은 두 가지 개략적인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 번째 시나리오 A는 지난 8년간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2003년~2008년의 상황이 재현될 것이라는 시나리오 B이다.
 

향후 시나리오에 대한 음미
우선, 지난 8년간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 A에 대해 음미한다. 2011년 5월 12일부터 2018년 5월 12일까지 8년간 BDI가 2000 이내에서 등락을 반복하였다. 이 기간에도 번지점프 같은 내리막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내 올라갔고 또한 일정범위 안에서만 움직였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은 시장의 수요공급 변화의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마찬가지로 이상 폭등락 현상을 보인 2003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의 해운시황이 비정상구간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과거의 정상시장과 현재 정상시장 간에는 동질적인지 차이점은 없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며, 이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비정상구간의 원인은 환경규제, 선박건조 및 운항관련 기술, 거래 유통과 장벽 및 관행, 거버넌스 및 세력균형 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당시의 해운시장은 펀더멘털이 변화화고 있던 시기라고 해석해야 한다.
다음으로 시나리오 B에 대해 살펴본다. 시나리오 B의 관건은 BDI가 폭등했던 2003년~2008년의 비정상적인 상황이 다시 나타날 것인가이다. 시나리오 B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이러한 비정상시황이 초래될 수 있는 요인들을 열거하면, 인도의 성장, 무역전쟁과 군사적 갈등으로 야기되는 거버넌스의 혼란, 기후변화와 환경규제, 기술발달과 신기술 활용 등이다. 예를 들어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을 향한 남방정책의 확산, 중동위기 같은 국제분쟁의 발발과 IMO와 환경단체에 의한 항만국통제 강화,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예측불가능한 사태가 제2의 중국특수 같은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상황에 대한 시사점
다음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해석대상인 3가지 시장상황에 대해 살펴본다. 첫째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지속된 폭등시장, 그 이후 폭락한 시황에서 반등하여 호황의 시작으로 착각하게 한 2010년부터 2011년간의 짧은 회복, 그리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장기 해운불황에 대한 진단과 해석이다. 이상 3가지 시장상황에 대한 해석이 향후 해운시장의 변화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우선, 해석대상인 해운시장 관련 변화내용을 열거한다. 해운시장 구조는 기후변화라는 상황 안에 4차 산업혁명이 내포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선진국 위기, 중국의 성장통, 금리와 환율의 변동, 달러화의 피로감, 화폐위기, 민주화 확산, 유가상승이 해운의 수요공급과 맞물려 해운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화폐위기가 가세하여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전통 기축통화가 흔들리고, 글로벌 민주화 열기로 인한 열강에 대한 반발 등이 전통 해운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강조되는 시사점은 다음 6가지이다. 첫째, 각자 자기의 기대치에 대한 계산기준점과 활동영역인 해운시장의 질적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 둘째, 전통적 해운관행과 틀, 의식구조가 변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펀더멘털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선박 및 운항 관련 거버넌스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IMO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적 움직임들이 미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 넷째, 10년 후의 상황을 과거의 경험, 기준, 사고방식을 근거로 예측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그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다섯째, 해운관련 투자에 대한 각자의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현재 해운시장의 모든 구성요소들이 변하는 상황이므로 변화에 대한 해석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의 해운시장은 미시적 영업전술시장이 아니므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들이 우리가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장상황에 대한 시사점이다.
 

시간과 상황에 투자해야
주제발표가 끝나고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투자에 대한 정의를 설명해 달라. 투자의 사전적 의미는 사업에 밑천을 대는 것이다. 수익을 올리기 위해 즉, 물자와 금전을 얻기 위해 쓰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시간(time)에 돈을 쓰고 상황(situation)에 투자해야 한다. 시황을 전망할 때 수급 밸런스를 주로 언급하는데, 강조하거니와 그 보다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급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시황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구기관들이 시황전망을 할 때 프레임 변화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해운시장은 특히 상황에 민감하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모두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까닭에 발표 서두에 해운시장 변화는 수치보다 상황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명견만리(明見萬里)’
밝은 지혜로 만리를 내다본다는 ‘명견만리明見萬里’. 사색의 계절 가을 11월에 읽은 책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과 현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이 책에는 향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이 나오고, 이어 앞으로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인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과,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에서 만날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이 실려 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 세계는 저출생과 성장동력 감소, 부의 집중화와 양극화 등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동시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보한 기술 또한 갖고 있다. 이미 컴퓨팅, 센서, 인공지능과 유전공학이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기 시작했다. 알파고, 3D프린터,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조류가 밀려들면서 상상과 현실의 접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우리가 의지했던 낡은 가정들은 더 이상 유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식의 빅뱅 속의 인류 앞에 펼쳐질 불안한 미래는 우리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함께 생각하면 더 많이 달라질 미래’를 화두로 던진 이 책의 프롤로그이다. 인간은 내일은커녕 당장 한 시간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이기에 이러한 절박한 열망을 담아내고자 명견만리라는 생소한 사자성어를 제목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위기인가 기회인가
강의와 다큐멘터리의 합성어인 렉처멘터리(lecture+documentary) 형식의 ‘명견만리’는 새로운 사회를 담론으로 제시한 3편에서 정치, 생애, 직업, 탐구를 다루었는데, 여기선 3편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우선, 1부 정치의 1장에선 합의의 기술을 가졌는지 묻는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갈등비용, 우리는 과연 선과 악의 대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중지를 모아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정치지만, 생각이 다르고 이해가 상반되는 구성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술이 과연 우리에게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토론문화에 매우 취약하다. 심층토론으로 갈등만 깊어지거나 끝장토론을 하자며 싸움과 결별수순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대화보다는 힘으로 누르거나 슬그머니 감행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갈등을 성장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합의의 기술이 소통과 조정인데, 이것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필요하다. 이제는 갈등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과거 중앙집권적 통치형태에서는 효율성이 문제해결의 관건이었으나, 민주주의가 심화되고 권력 분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는 정당성이 더욱 중요하다. 만일 효율성만을 내세워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거나 충분히 소통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거니와 용납되지도 않는다. 2장, “이제 정치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예측하지 마라-계몽과 대의의 시대를 넘어 무섭게 폭발하는 참여의 열망”에선 내 삶에 책임져주지 않는 기성 정치에 분노하는 시민들을 다루었다. 창당 1년의 신생 정당이 의회에서 다수당으로 떠오르고, 기존질서를 파괴하는 이단자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가능한 것은, 사회적 자원을 공정하게 나누는 행위인 공정한 심판자 역할을 망각한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선거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부 생애에선 ‘120세 쇼크, 새로운 생애지도’가 필요하다며, 서드 에이지(third age)인 제3섹터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생애기를 소개했다. 이어 “셀프부양시대, 우리는 준비할 수 있는가”를 묻고,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한 방안으로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며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정부와 지역사회도 서드 에이지를 경제활동인구로 적극 활용하여 120세 시대를 재앙이 아닌 축복의 삶으로 만들자고 제안하였다.

3부 ‘직업’에선 자신이 경영하는 사업에 자부심을 갖게 하자며, 자영업자를 살리고 골목상권을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하고, 정해진 일자리가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하라며, 정답사회의 한계를 덕후들이 바꾼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것으로 밥벌이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고등학생까지 공무원을 꿈꾸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며, “청년들이여! 직업을 따라 유랑하는 잡 노마드(Job Nomad)가 되어 한국을 떠나라”고 권유한다. 낯선 환경에서 혼자 생활하며 익숙지 않은 언어와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포화상태의 한국을 벗어나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깨워 시험해보라는 것이다.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 국경을 넘을 때 그의 꿈도 시작된다며, 생존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청년들에게 제3섹터에서 길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제3섹터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면서 사회적 자본을 생산하고, 수익이 아닌 가치를 창출하는 목적으로 공동체에 편익을 제공하며 소외계층을 돕는 등 사회적 가치를 위해 활동하는 분야이다. ‘노동의 종말’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도 앞으로 유일하게 일자리가 증가할 분야로 사회적 경제영역 즉 제3섹터를 꼽았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의 경우 사회적 경제 영역은 가장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으로 고용도 크게 늘고 있다. 좋은 가치를 위해 사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모든 청년들이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덕후가 스펙이 되는 시대를 만들자며, 국가 브랜드가 된 일본의 오타쿠와 청년들이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든 중국의 창업투자정책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을 실례로 들었다. 

4부 ‘탐구’ 편에는 “호기심 격차 시대가 열린다”와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나”를 다루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능력을 보호하고, 1에서 2가 아니라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동력을 탐구에서 찾으라고 권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류 역사상 혁명이라 불릴 만한 것들은 ‘왜?’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 에디슨의 전구, 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플레밍의 페니실린, 뢴트겐의 X선, 트랜지스터, 탄소나노튜브 등.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도 “나는 천재가 아니다. 다만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미래학자들도 앞으로 인류역사를 바꿀 혁명적 변화들은 호기심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학적 사고와 데이터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4차 산업을 지탱하는 토대는 수학적 연산이며, 수학이라는 학문은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며 그것을 누구나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문제를 풀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데이터 없이는 건널 수 없는 강이 4차 산업혁명이며, 이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이 데이터 과학자이기에 발트해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까지 체계적인 수학교육으로 디지털 강국을 꿈꾼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교육혁신이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도 교육과정을 과감하게 바꾸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선진국의 미래 세대와의 경쟁에서 영영 뒤처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사회가 반드시 명견만리를 해야 할 이유이고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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