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개시 1년여전 준비에 아직 과제 산적" 지적
 

선박연료유의 SOX 규제강화를 앞두고 일본의 해운기업들은 이 규제에 적합한 0.5% 이하의 저유황중유(LSFO)로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석유회사가 먼저 LSFO의 분석과 테스트엔진에서 연소시험을 착수했다. 고유황유에서 저유황유로의 전환에 대비해 LSFO의 공급거점과 각 선박의 운항항로 등에 기반해 개별선박별로 이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1월부터 시작될 선박연료유의 규제 강화와 관련 일본 해운기업의 연료관련부서는 “적용시기가 1년여 남았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20년 시작되는 SOX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보조기름의 타이밍 등의 관계로 인해 2019년 가을경에는 고유황유에서 전환을 시작해야 하는데, 준비기간이 1년 정도 남은 상황인 현시점에서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더욱이 SOX규제강화에 대한 대응은 대부분 LSFO로 대응한다고 볼 때, 저유황유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는 중요한 과제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유황분 0.5% 이하의 저유황유는 ISO(국제표준화기구) 규격이 없고 품질과 성상도 알려져 있지 않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을 비롯한 해외석유회사는 ISO규격의 확정에 앞서 독자적인 스펙으로 LSFO를 개발, 샘플 제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사들은 자사의 연구시설에서 시료를 분석하고 테스트엔진에서 연소시험을 해 그 결과를 석유회사로 피드백하고 있다.
 

석유회사마다 기본이 되는 원료도 브랜드의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품질과 성상에 편차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사의 시제품은 체크할 수 있어도 그것들을 혼합한 경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검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석유회사가 공급하는 LSFO도 공급거점을 통해 품질과 성상이 다를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품질 체크 시간도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운기업은 선종과 선박별로 LSFO로의 이행 계획의 수립에도 들어갔다. 석유회사의 LSFO의 공급맵과 각선박의 항로를 대조해 언제 어디서 저유황유를 처리할지 예측한다는 것이다. 연료전환시 순서와 주의사항을 정리해 불가동 등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준비이다.
 

해운기업들은 자사선박 뿐만 아니라 용선자와 선주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LSFO의 조달에 관한 정보공유를 도모해 본선에서의 승선원 현장대응에 관한 지침도 수립, 안전확보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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