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이상훈(삼성 SDS), Daphne de Kluis(ABN AMRO), Paul Smits(로테르담 항만공사)
(좌측부터) 이상훈(삼성 SDS), Daphne de Kluis(ABN AMRO), Paul Smits(로테르담 항만공사)

삼성SDS가 ABN AMRO 은행,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함께 물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시범 프로젝트 출범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 시범 프로젝트에는 아시아의 공장에서 네덜란드의 목적지까지 컨테이너를 복합 수송하는 업무가 포함된다. 우선 세 업체가 먼저 이 프로젝트를 구현할 예정이나, 이후 협력망을 개시하여 다른 업체가 합류하게 된다. 시범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업무는 로테르담 항만공사에서 설립한 BlockLab에 배정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1월에 시작되며 결과는 2019년 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물류 분야에는 디지털화를 이용하여 더욱 높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최종 목표는 국제적인 유통망 내의 물리, 관리, 재무 스트림을 사무 자동화된 형태로 완전하게 통합하는 것이다.

로테르담 항만공사의 Paul Smits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현재 컨테이너의 결제, 관리, 물리적인 수송은 여전히 각각 분리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여러 업체가 관여하는 특성상 비효율성을 초래하며 모든 일이 서류 작업을 통해 준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로테르담까지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데 관여하는 업체만 해도 평균 28곳이다. 그는 “화물 및 용역의 수송, 모니터링, 재무 관리 업무는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하는 것만큼 쉬워야 한다”고 말했다.

ABN AMRO 은행 Daphne de Kluis CEO는 “이러한 작업 흐름을 시범 프로젝트에서 모두 통합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화주의 관점에서 운영되는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글로벌 플랫폼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물류망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수백만 유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S 이상훈 상무(유럽/CIS 권역장)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특수한 점은 다소 짧은 이 기술의 역사상 최초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과 네덜란드에 있는 서로 완전히 별개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notary(노터리)'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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