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경쟁심화 국면에서
전세계 국가들은 다각도로 자국산업 보호와 육성정책을 추진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국제적인 경쟁에 노출된 산업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해운을 비롯한 해사산업은 국제시장이 경쟁무대인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수출입무역의 국제물류 지원과 전략물자의 안정적 수송으로 국가경제를 지탱하고 있지요.
그래서 각국은 음양으로 자국 해운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통해
자국의 관련산업계를 지원하고 국민경제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운업은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대표 선사가 파산한 이후 엄혹한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선복증강, 선사간 연관산업간 협력 등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성장전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조선, 해운금융, 선화주 등 연관산업 간 협력과 상생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해가 상충되는 업종간이지만 자국산업이라는 틀안에서 협력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선화주 간 상생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10월중순 체결된 ‘선화주 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선주 대표들과 대형포워더사 대표들, 정부 대표가 참여했습니다.
선사는 국적선사의 서비스강점을, 포워더는 협력의 첫발 의미를, 정부는 지원의지를 밝혔습니다.

그간 국내 선화주간 협력을 위한 노력은 지속돼왔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모쪼록 해운은 경쟁력을 갖출 화물확보가, 화주는 안정적 물류와 경제성 실현을 이룰 수 있는  
협력을 통한 상생의 방안이 도출되어 한국산업계가 동반발전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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