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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성지’부터 ‘무박 트레킹’까지, 가성비 甲 일본 여행
부관훼리, 시모노세키 가을 여행상품 출시…당일 여행객 증가세
[542호] 2018년 10월 31일 (수) 10:31:54 강미주 newtj83@naver.com

한일 카페리선사인 부관훼리가 가을을 맞아 ‘초밥 성지’부터 ‘무박 트레킹’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부관훼리는 부산에서 저녁에 출항하여 익일 아침 일본 시모노세키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매일 2척의 카페리를 운항 중이며, 최근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는 약 20만명의 여행객이 부관훼리를 통해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 보다 저렴한 시모노세키 여행

부관훼리가 취항하고 있는 시모노세키는 일본 야마구치현에 속해 있는 도시로 예로부터 큐슈지역과 본토를 이어주는 교통·상업의 중심지였다. 특히 최근 TV방송을 비롯한 각종 매체 및 SNS 채널을 통해 비행기보다 훨씬 저렴하게 일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모노세키의 매력이 여행객들에게 소개되며 관심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는 바로 해산물요리이다. 그 중 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은 일명 ‘초밥 성지’로 불린다. 본래는 우리나라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같이 어획물들을 유통하는 역할만 했었지만, 현재는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큰 규모의 초밥 마켓이 열려 개당 100엔(1,000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막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정통 초밥을 종류별로 마음껏 즐길 수가 있다. 시장 내부에 있는 식사장소에서 식사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시장밖에 있는 공원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초밥을 즐긴다.

 

   
 


시모노세키에서 소규모 여객선을 탑승하고 5분이면 도착하는 모지코는 부관훼리가 추천하는 여행지역이다. 모지코는 1889년 개항되어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곳으로 90년대 중반 역을 중심으로 메이지, 다이쇼시대에 지어진 건물양식들을 잘 보전하여 과거의 거리풍경과 최신식 도시기능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게 된 명소이다. 모지코의 상징인 ‘블루윙 모지’는 일본에서 유일한 보행자 전용 도개교로, 다리가 내려올 때 제일 먼저 손을 잡고 건넌 커플이 변하지 않는 오랜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대표적인 관광코스가 되었다.

시모노세키 여행의 매력은 가성비와 관광지간의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의 패키지여행의 경우 1개 장소를 관광하는 시간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더 오래들어 피로감이 누적되어 실제 관광지에 도착했을 때 제대로 즐기기가 어렵다는 부분이 있지만, 시모노세키와 인근 관광지역들은 짧게는 10분에서 30~40분 이내로 들를 수가 있어 당일 여행을 즐기고 저녁에 귀국하는 스케줄의 여행에 추천된다.

가을 무박 트레킹, 등산 여행객에 적합

부관훼리는 가을을 맞이하여 무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본 트레킹 상품을 기획했다. 부관훼리 가을 트레깅 여행상품은 선박의 특성상 항공기와 달리 수화물 무게에 대한 제한이 적어 장비가 많이 필요한 등산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하다. 최근 부관훼리를 통해 야마구치 현 내에 산을 트레킹하고 주변 관광을 한 후, 당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주말을 이용한 트레킹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트레킹 명소인 아키요시다이는 웅대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지는 일본 최대급의 카르스트 대지로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야마구치현 중앙부 미네시에 위치한 아키요시다이는 1965년 국정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해발 200~300m의 초원에 석회암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넓은 초원 아래 숨겨져 있는 아키요시 동굴에서는 수십만년의 세월을 거쳐 형성된 자연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이 관람할 수 있는 구간은 약 1km 정도의 구간으로 흔히 책에서만 보던 웅장한 석회동굴의 아름다운 조형물들을 두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낭만적인 야마구치 해안선 관광열차

부관훼리가 닿는 야마구치 지역의 다양한 명소들과 함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 ‘마루마루노 하나시’도 대표적인 여행상품이다.

마루마루노 하나시는 일본 혼슈 지역 최서단에 위치한 히비키나다 해역을 바라보며 달리는 바다열차이다. 객차는 총 2량으로 서양식과 일본식 인테리어로 구분이 되어 있다. 이는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일본문화와 결합해 빠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근대화의 상징성이 담겨 있으며, 서양식은 전 좌석이 2인 1석으로 바닷가를 향하고 있다. 반면 일본식은 마주보고 앉는 형태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하단부에는 다다미로 처리하여 발을 올려놓을 수가 있다.
 

   
 


하기역에서 출발하여 센자키, 나가토시, 히토마루, 곳토이, 다키베 역까지 약 2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관광열차를 탑승하고 나면 일본의 대표 힐링 온천인 타와라야마에 방문할 수 있다. 타와라야마 온천은 수질 또한 검증된 곳으로 옛날부터 많은 일본인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찾는 온천이다. 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전통여관들은 소박하면서도 고즈넉한 옛 일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야마구치 관광열차는 가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낭만과 함께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어줄 힐링 온천체험이 함께 있는 알찬 여행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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