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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선박, 첫 항해
10월 17일 완도 취항식 개최...안전 및 편의수준 향상 기대
한일고속 ‘실버 클라우드’호 취항, 대선조선 건조 카페리여객선
[542호] 2018년 10월 31일 (수) 10:28:46 이인애 komares@chol.com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선박인 ‘실버 클라우드호’가 시장에 나왔다.

10월 17일 오후 1시 전남 완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지원선박인 ‘실버 클라우드호’의 취항식이 개최됐다. 이날 취항식에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운항선사인 한일고속과 건조사인 대선조선의 대표이사, 해양수산 유관기관장, 기타 업·단체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첫 성과물이어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제1호 지원 대상사업자인 한일고속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건조금액(492억 원)의 50%(246억 원)를 융자 지원했다. 이 선박의 건조는 국내 첫 민간 조선소이자 카페리 선박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한 대선조선이 맡았다.

   
 


대선조선, KR, 중소조선연구원..11개 업단체 표준선형 개발

연안여객선의 현대화펀드는 카페리와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50%를 15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총톤수 2만 263GT에 길이 160m, 폭 25m의 재원을 갖추고 있으며 여객 정원 1,180명과 차량 15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특히 이 선박은 복원성, 각종 구명장비 등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시키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서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하는 한편, 선상 공연장 및 잔디 피크닉존 설치 등으로 여객편의도 강화했다.

그동안 연안여객 업계는 영세한 규모, 수익성 악화 등으로 수 백억에 달하는 건조비용을 부담하기가 곤란하여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해외의 노후한 중고선을 매입해왔다. 국내 조선업계 역시 주로 상선 위주의 건조가 이루어져 수익이 크지 않고 수주물량이 적은 여객선 건조기술을 축적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업계의 현실을 개선하여 여객선의 안전과 편의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6년부터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도입했다. 이와함께 대선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선박기술,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등 11개 업·단체는 카페리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 선박 건조에 필요한 도면과 설계기술을 확보했다.

8월 에이치해운, 한일고속, 씨월드고속훼리 3사도 지원결정

현대화된 선박 도입을 통해 여객선의 안전성과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해외 중고선 도입물량을 신조로 유도하여 해운·조선업 간 상생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현대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8월에는 에이치해운, 한일고속, 씨월드고속훼리 등 3개 선사의 카페리 각 1척씩 건조에 현대화펀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선박 3척은 2020년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첫 지원성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업계의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라며 “현대화 펀드를 통한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의 규모 확대와 카페리 외 다른 종류의 여객선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사업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이 카페리와 초쾌속선에 활용에는 한계가 있어서 새로 도입된 제도이다. 세월호 사고이후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의 일환으로 선박 노후화에 따른 선박대체의 시급성과 기존제도의 한계 등을 고려해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해 도입이 추진됐다.

동 펀드는 2019년까지 총 1,000억원의 자금이 조성됐으며 카페리와 초쾌속선을 대상으로 국내 조선소가 건조시 건조가의 50%를 무이자 지원한다. 선박대여회사가 선주가 되어 선사와 장기용선계약(BBCHP, 15년)을 체결하고 선사는 용선료를 지불(3년 거치 12년 분할상환) 하는 구조이다. 2016년에 1척, 2018년 3척 등 총 4척의 건조에 대한 지원이 결정됐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조속한 현대화사업 유도 △선박의 안전성 강화 및 대국민 신뢰도 제고 △해운조선 상생의 마중물 △선박신조 선순환구조 정착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동 펀드는 예산증액을 통해 신조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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