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사 OOCL이 새로운 황산화물 연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0.5%의 저황연료로 교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OOCL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전체 선대의 연료를 저황연료(LSF)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연료 비용은 5억달러 이상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OOCL은 화주들에게 관련 비용을 유류할증료 방식으로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머스크라인, MSC, 하팍로이드에 이어 유류할증료 메카니즘을 도입하기로 했다. OOCL 관계자는 “현재 해운시장 환경에서 선사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운영비용이 매우 민감하다. 화주들과 고객들은 이러한 부담을 책임질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새로운 유류할증료는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돼 청구된다. 각각의 연료 타입, 연료 가격 변동, 선박 사이즈와 캐파, 선박 활용률 수준 등을 고려하여 계산될 예정이다. OOCL 측은 “2020년 IMO의 규제를 해운업계가 함께 준수함으로써 업계가 친환경과 투명성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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