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팍로이드가 UASC 합병을 통해 인수한 LNG 레디(ready) 컨테이너선 중 1척을 LNG 추진선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2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 IMO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내년에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하팍로이드는 타 선사들처럼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한 저황연료의 추가비용을 연료 서차지(surcharge)로 부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동시에 잠재적인 선박연료로서 LNG를 사용하는 1단계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추가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른 기술적인 옵션들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선대의 작은 비중을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팍로이드는 UASC 인수를 통해 총 17척의 LNG 레디 컨테이너선을 확보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만 5,000teu와 1만 8,800teu급 선박을 인도받았으며, 중동지역에서 카타르와 쉘의 LNG 연료 옵션을 검토하는 등 선박연료로서 LNG 사용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하팍로이드의 인수 이후에 아직까지 단 한 척의 선박도 LNG로 전환되지 못했다.

하팍로이드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하여 1척의 LNG 추진 선박과 2척의 스크러버 장착 선박을 확보하고 나머지 226척의 컨테이너 선대는 저황연료를 주로 사용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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