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벌크 선주사인 ESL십핑(ESL Shipping)이 중국 난징에 있는 진링조선소로부터 2척의 LNG추진 벌크선을 인도받아 운항에 들어갔다.

동사는 8-9월에 거쳐 LNG추진 벌크선 ‘Haaga’호와 ‘Viikki’호를 인도받았다. 동 신조선들은 길이 160미터, 2만 5,600dwt급 자매선으로 기존 동형급 선박 보다 CO2 배출을 50% 감축할 수 있다.

ESL 측은 “2척의 LNG추진 벌크선박들은 고객들의 운송 공급망에서 탄소배출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 “핀란드 국적선박으로서 혁신적이고 에너지효율적인 선박으로 운항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인도받은 ‘Viikki’호의 경우 중국 조선소에서 출항해 일본에서 화물을 싣고 오는 10월말 발틱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동 선박은 파나마운하가 아니라 북극해항로를 거칠 예정으로 운송시간을 3주 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때보다 40% 이상의 탄소배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북극해항로를 통한 선박 운항은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운항 선박 중 소수의 상선만이 내빙선박이다. ESL십핑의 50척의 모든 선박은 이미 특수 내빙선박으로 건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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