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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CS 의장직 맡은 ‘한국선급(KR)’
“디지털 시대, 선급의 새로운 역할 재정립한다”
[540호] 2018년 08월 31일 (금) 14:04:15 이인애 komares@chol.com

8월 24일 프레스센터, 이정기회장및경영진 기자간담회
국제선급연합회(IACS) 의장 기간 중점 추진사항 설명

 

   
 

한국선급(KR)의 이정기 회장이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의장직을 올해 7월 1일부터 시작해 1년간 수행하게 됐다. 이와관련 이정기 회장과 한국선급의 경영진은 8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제선급연합회 의장직 수행기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며 “세계 해사산업업계가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중요한 시기에 KR이 IACS의 모든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IACS는 전 세계 선복량의 95%에 해당하는 선박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 주요 12개 선급들의 연합체로 한국선급이 올해 7월 1일부터 1년 동안 의장선급직을 수행해나간다. 이 기간 동안 KR은 IACS의 모든 의사 결정을 총괄하고 대표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세계 조선, 해운 및 관련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간담회 자리에서 이정기 회장은 “이 기간 동안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에 해사업계가 선급에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언급하고 “특히 IACS 회원 선급들과 긴밀한 공조 속에서 자율운항선박(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 MASS), 드론을 활용한 원거리 검사 기술(Remote Insp
ection),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등 조선 해양 분야에 접목된 제 4차 혁명 기술 관련 다양한 이슈에 국제 해사업계가 발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회장은 연료유의 황 함유량 규제(Global Sulphur Cap), 발라스트처리 협약(BWM) 발효, 연료사용량 보고체계(EU MRV vs IMO DCS) 등 다양한 환경규제로 해사업계가 겪고 있는 혼란한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IACS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일선의 회원 선급들이 각종 준비사항과 이행절차에 대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여 업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한 “한국선급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디지털 선급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러한 경험들이 IACS뿐만 아니라 전세계 해사업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언급하고 “KR의 목표가 IACS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제가 의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타 회원 선급들 간의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고, IACS가 선박의 안전 및 품질, 그리고 환경보호라는 설립 목적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IACS내 전반적인 이슈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한편, IACS 사무국과 IMO 사무국에도 KR 직원을 파견하여 국제업무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7월 1일부로 의장직 수행을 개시했다.
이날 KR경영진의 설명에 따르면, 동 협회의 의장직은 IACS 내 Council 및 General Policy Group, 산하 50 여개의 Panel 및 Working Group의 업무관리를 총괄하는 한편, 해사기술 발전에 따른 IACS 전략 및 발전 방향을 수립, 해사업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안전 향상과 환경오염 방지의 목적을 달성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에는 연간 150여건의 문서를 제출하는 등 국제해사산업계의 핵심 기술자문단체로서 역할함으로써 국제 해사업계에서의 IACS 위상과 리더쉽을 유지하고 있다.

IACS 선급으로서 KR은 디지털 시대와 강화된 환경규제 프레임 워크에 요구되는 새로운 IACS/선급의 역할에 대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MASS, Digitalization, Big Data 등의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선급시스템의 현대화 및 디지털 선급으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화와 함께 증가되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해 사이버 보안 및 안전 관련 규정 개발과 검사시스템 수립을 통한 사이버 안전이 확보된 선박(Cyber resilience ships)을 구현하고 선박 사이버 안전사고를 방지하는데도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밖에 Sulphur Cap, GHG, EEDI, BWM 등 IMO 환경 이슈들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 및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선급은 IACS의 품질시스템 강화를 통한 고도의 선급검사 품질 유지를 위한 노력도 진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정기 회장은 최근 해운업계의 관심거리인 현대상선의 초대형선 신조발주와 관련, 선급지정에서 예상과 달리 한국선급의 단일선급분이 5-7척으로 축소된데 대해 중고선시장에서 문제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선급 측은 “현재 KR 입급선박의 1/3을 차지하는 유럽 및 미국선주의 선박이 입급이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항변하면서, 이를 통해 홍보부족에 대한 반성과 함께 향후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기 회장 일행 일문일답 내용

“중고선가 문제로 단일선급 역량부족 오해, 홍보 강화한다”

 

   
 

▶디지털화시대 해사산업계에서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가능한지?
“자율운항선박이 등장하면 선원은 감소가 예측된다. 그러나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조선기자재등 관련 산업계에서는 인력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4,00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국내에서 자율운항선박의 개발과 시운전센터 건립 등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의 해운업 재건 5개년 계획과 관련 KR의 참여는?
“해운재건 정책에 따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됐으며 이를 통해 신조 및 중고선 확보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선급도 참여해 이러한 정책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참여할 것이다. 공사 운영상황과 발맞추어 긴밀한 공조기반은 마련됐다.”
 

▶현대상선의 초대형선 신조와 관련 해외선급 중심의 입급에 대한 입장은?
“현대상선의 대규모 초대형선 신조확보와 관련 한국선급의 단일선급으로 참여분이 기대했던 만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대상선의 입장을 존중한다.”

▶현대상선 초대형선의 단일선급 분량이 적은 것이 중고선가와 관련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중고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닌 오해이다. 십수년간 영업을 해오는 중에 중고선가가  타 선급에 비해 낮아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 현재 우리선급에 가입한 등록선 중 30%가 해외선박이다. 다나오스와 나비오스, 다이아몬드쉬핑 등 유럽과 미국의 해외 유수 선사들이 KR에 싱글로 입급해놓고 있는데, 문제가 된 적이 없다. 최근 국적선사의 배들도 많이 매각됐지만 문제된 바 없다. 20-30년전에 그랬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전혀 그러한 상황이 아니다. 최근 선급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나온 오해인 것 같다. 사실 우리도 깜짝 놀랐고 반성도 했다. 홍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의 강화를 통해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켜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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