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YK, MOL, K라인의 합작 컨테이너 선사인 ‘ONE(THE Ocean Network Express)’가 올 1분기에 1억 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ONE의 올해 회계연도는 2018년 4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다.

ONE는 1분기에 20억 7,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두었으나 1억 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운영 초기 어려움과 더불어 벙커유가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품질은 이미 안정화에 접어들었으므로 2분기부터 전체 사업 운영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ONE은 꾸준한 3사 통합 시너지 효과와 장기용선계약의 변화 등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당초 예상치인 총 1억 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높아지는 벙커유가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매출의 경우 당초 예상치 131억 6,000만달러에서 122억 5,000만달러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ONE은 1분기 아시아-북미 동안항로에서 53만teu를 운송했으며, headhaul 기준 환태평양 사업에서는 73%의 소석률을 보였다. 7월 소석률은 90%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수요와 공급이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저 얼라이언스들은 이미 서비스 합리화계획을 밝힌 바 있어 수급 상황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headhaul 서향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31만 2,000teu를 운송했으며 소석률은 73%로 집계됐다. 7월 소석률은 9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ONE는 “공급은 전년대비 5% 증가했으나 수요성장이 아직까지 공급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성수기 시즌에 꾸준한 화물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말 기준 ONE는 230척의 선박을 운항 중이며 선복량은 156만te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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