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철광석 회사 발레(Vale)가 신조 VLOC(초대형 광석운반선) 48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신조선들은 32만 5,000dwt급 VLOC 47척과 40만dwt급 발레막스 1척으로 현재 한국의 현대중공업, 일본의 JMU, 중국의 청도베이하이조선소·양즈장조선소·대련조선소·뉴타임즈조선·천진신강조선에서 각각 건조 중이다. 신조선의 인도기일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다.

동 신조선들은 지난해 하반기 폴라리스쉬핑, 대한해운, 에이치라인, NS 유나이티드해운, U밍해운, 차이나 VLOC, SK해운, 팬오션, 코스코 등과 20-25년간의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됐다.

발레는 신조선 스크러버 장착을 통해 IMO의 0.5% 황산화물 규제에 한층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32만 5,000dwt급 VLOC 신조선을 통해 운항의 유연성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67척의 발레막스에 대한 계약물량도 확보한 상태다.

발레 측은 “현재 화물 포트폴리오의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형선박들의 계약물량이 가득 차서 규모가 작은 선석에 기항할 때 유연하게 대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레는 올 상반기 16억 7,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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