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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외항선박 친환경 설비 대응 미흡
선협 조사, BWMS 82.2% 설치·예정, 탈황장치 30.7% 예정
[538호] 2018년 06월 29일 (금) 15:08:07 이인애 편집국장 komares@chol.com

IMO의 2020 황산화물(SOx) 규제 강화와 선박평형수협약(BWMS) 준수 등에 대비한 국적 외항선박의 친환경 설비 설치대응 현황과 계획이 턱없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주협회가 최근 회원사 157개사·1,026척을 대상으로 ‘선사별 친환경설비 설치 조사’를 벌인 결과 78개사· 831척에 대해 회신했으며, 회신내용의 분석결과 선박평형수협약 준수 관련장치는 설치 완료한 선박 173척(20.8%)과 설치예정인 선박 479척을 합하면 협약에 대응하는 선박은 510척(61.4%)이었다. 미정 또는 불필요하다고 답변된 선박도 148척으로 17.8%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해운과 관련산업계의 최대 이슈인 SOx 규제와 관련, 탈황장치를 설치 완료한 국적외항선박은 현재 없으며 설치 예정인 선박은 255척(30.7%)이며 미정상태인 선박이 407척(48.9%)로 드러났다. 이에반해 불필요하다고 답변된 선박도 169척(20.3%)이나 됐다.

탈황 설비와 선박평형수 설비의 설치가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선박은 18-20%로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협약의 시행이 한번 유예된 선박평형수는 설치예정 선박까지 합하면 조사에 참여한 선사(선박)의 82.2%의 높은 대응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탈황설비의 경우는 31% 가량의 선박만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는 글로벌해운 전반의 일반적인 추세와 유사하게 ‘관망’하거나 ‘무대응’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탈황장비의 설치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힌 선사(선박)들의 설치시기는, 올해 예정선박이 2척에 불과하고 ’19년에 62척, ’20년에 82척으로 나타났다. 관련 규제가 시행될 예정인 2020년이후인 ’21년에 설치 예정으로 답한 선박도 35척이었고 ’22년 7척, ’23년 9척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내용대로라면 2020년까지 탈황장치 설치를 마칠 선박은 답변선박(831척)중 17.6%에 그친다.

세계적으로도 탈황장치를 설치하는 선박은 2020년 시행전까지 1,500척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관련설비를 공급하는 능력이 제한돼 있고 설치기간에 짧지 않은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SOx 대응방안 중 저유황유의 이용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수요가 갑자기 급증하게 되면 가격의 급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아직 대응방안을 정하지 못한 대부분의 선사들은 대응방안을 시나리오별로 숙지하고 연구해서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IMO의 환경규제 정책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SOx를 비롯한 국제 환경규제들에 대한 대응 결과에 따라 해운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선박평형수설비의 경우와 같이 유예될 것을 기대하며 대세를 따라 관망하는 해운기업들도 일련의 IMO 환경규제들이 인류의 생존환경과 밀접한 관계속에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도 긴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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