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22일, 인천송도컨벤시아, 조선·항공·항해통신 등 7개 분야 395개 부스 설치
‘중소조선 및 워크보트 산업전’ 동시 개최, 듀얼 항법장치 탑재된 해경용 헬기 첫 선

 

국내 해양·안전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양안전업무와 관련된 새로운 장비와 기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해양특화전시회인 ‘2018 국제 해양·안전대전’이 6월 20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해양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4번째를 맞이했으며, 전국 각지의 해양·안전 및 조선관련 152개 업체가 참여해 △조선 △항공 △안전레저 △항해통신 △해양환경 △특수장비 △중소선박 등 7개 분야 총 395개의 부스가 설치돼 역대 최대규모로 마련됐다.

20일 개막식에는 해경악단 연주회이 열린 가운데 해양경찰청 박경민 청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기관·해양단체장, 외국 해양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슬로건인 ‘내일보다 오늘이 안전한 바다’ 문구를 띄우는 터치버튼을 누르며 전시회의 개막을 알렸다. 박경민 청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회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개선하고 해양 안전산업 도약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여러분들의 격려와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전 행사와 달리 금번 전시회는 ‘해양·안전장비전’와 함께 국내 조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조선 및 워크보트 산업전’도 함께 개최됐다. 동 산업전에는 중소조선 및 워크보트 기자재, 선박용품을 포함해 요·보트 관련 용품이 전시됐으며, 친환경 선박설비용 선박평형수처리 장치, 친환경 선박엔진과 부품 등도 함께 마련됐다.

또한 참가업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싱가포르, 대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총 9개국 해외 해양경찰 및 선주, 조선기자재 업체 해외바이어가 참가해 국내업체와 1:1로 기자재 해외수출상담회를 갖는 자리도 마련됐다. 개막식부터 이틀간 진행된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장비구매상담에는 해경부서별 장비구매담당자 18명, 현대중공업 구매담당자 4명이 업체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으며, 러시아 등 외국 해양경찰 6개국 13명의 관계자 및 해외 민간바이어 24명가량이 국내 조선소 업체와 수출상담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항공 분야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는 처음으로 해양경찰용 헬기를 선보였다.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 추적할 수 있는 탐색레이더와 360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전기광학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해경용 헬기에는 기존에 경찰헬기에 한 개만 탑재됐던 GPS, 레이더고도계 등의 항법장치 및 통신장비를 듀얼시스템으로 적용해 조종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해상환경 운용을 위해 비상부유장비, 부식방지 및 해수침입방지도 함께 탑재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참가업체들의 장비를 보거나 전시장 내 체험존에서 선박안전/드론조정/단정 VR 체험, 매듭묶기, 심폐소생술,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21일에는 경기 안산지역 어린이 32명이 동 전시회에 초청돼 해양경찰 제복을 직접 입어보고 심폐소생술과 구명조끼 착용법을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2007년에 발생한 태안의 기름유출사고의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찾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국제컨퍼런스를 비롯해 △한국해양경찰학회 △참가업체 기술 세미나 △제3회 국제수상안전심포지엄 △해양환경안전학회-국립공원연구원 공동 국제학술발표 등 다양한 국제컨퍼런스 및 학회 행사들도 열렸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인천시 고등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해양안전 의식 함양을 위한 ‘해양안전 골든벨’이 열렸으며, 해양일반·안전상식과 관련한 O,X퀴즈 및 단답식 문제풀이를 통해 해양 안전의식 고취를 함양했으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해양경찰청장상, 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교육감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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