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5일 서울서 열려, 25개국 참여·국제기술동향 공유

 
 

‘제2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내비게이션 국제 콘퍼런스(이하 아·태 콘퍼런스)’가 6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내비게이션(e-Navigatino)은 IMO가 오는 2020년 이후 점진적으로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해양안전관리체계로, 기존 선박운항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저감할 수 있다.

아·태 콘퍼런스는 유럽, 북미에 이은 세계 3대 이내비게이션 국제 콘퍼런스로서 우리나라 주도로 창설돼 2017년 제주에서 첫 개최된 바 있다. 2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국제기구, 정부, 학계, 산업계 등 20개국의 200여명이 참가했다.

‘아·태 지역에서의 이내비게이션 해사서비스 실현(Realization of e-navigation in th Asia-pacific Region- Maritime Services)’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총 5개 세션, 22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국제 개발 현황, 해사서비스, 이내비게이션을 위한 통신, 전자항해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발표 이후에는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부대행사로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는 부산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아시아태평양 해사안전기관장회의(APHoMSA) 회원국 참가자 8명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렸다. APHoMSA(Asia-Pacific Heads of Maritime Safety Agencies Forum)에는 현재 아·태지역 2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개발도상국의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시행’을 주제로 하여,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이내비게이션 도입 및 발전방향을 논의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부산북항 VTS에서 기술연수도 진행됐다.

해수부는 이번 아·태 콘퍼런스를 통해 그간 유럽과 미국 주도로 이루어졌던 이내비게이션 논의에 적극 나서고, 이내비게이션 관련 기술 개발과 국제협력 및 국제표준화를 주도하여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이내비게이션 기술 공유 및 국제표준화 마련에 기여하고, 이내비게이션의 국제적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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