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6월 24일 서울에서 세계적 크루즈선사인 카니발크루즈, 코스타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등 3개 선사의 고위 관계자 4명을 초청해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서울과 인천에, 전형적인 패키지여행상품을 통해 알려져 있는 기존 관광지 외에도 더 많은 즐길거리가 있다는 점을 알릴 목적으로 준비됐고, 인천항만공사(IPA)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롯데관광개발이 함께 진행했다.

IPA에 따르면, 팸투어단은 최근 남북한 간, 북한과 미국·중국 간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서울의 효재와 전쟁기념관을 돌아봤다. 서울 중구의 효재에서는 도자기를 빚어보고 전통 다도 체험을,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서는 60년 전 이 땅에서 벌어졌던 한국전쟁의 역사와 흔적을 보고 느끼며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모습이었다.

선사 관계자들은 각각 2~3시간씩 진행된 프로그램에 호기심 어린 태도로 즐겁게 임하면서도, 기항지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을 판단해야 하는 입장이어서인지 내내 진지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고 IPA는 밝혔다.

팸투어에 참가한 프린세스크루즈의 부르스 크룸라인(Bruce Krumline) 기항지관광 부문 부사장은 “요즘은 체험형 관광이 세계적 추세인데 이번 팸투어를 통해 서울이나 인천에서 우리 승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프로그램이 많다는 걸 알게됐다”며 “이번에 체험한 것들을 토대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본격적인 중국과의 관광재개에 대비해 인천항 크루즈 기항 분위기를 되살리고, 내년에 개장하는 크루즈 터미널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팸투어, 국·내외 포트세일즈 등 마케팅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