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 MSC, CMA CGM 등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연료비 급등에 따라 6월 1일 기준으로 긴급 유류할증료(Emergency Bunker Surcharge, EBS)를 잇따라 도입했다.

머스크라인과 MSC로 구성된 2M 얼라이언스는 전 노선 운송화물에 대한 긴급 유류할증료를 실시했다. 머스크라인은 6월 1일부로 비 FMC 노선에서 드라이 컨테이너 teu당 60달러, feu당 12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했다. 리퍼컨테이너는 teu당 90달러, feu당 180달러를 부과했다. FMC 관할 노선에서는 7월 1일부로 동일한 유류할증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머스크 측은 “올해 연료비가 예상 보다 훨씬 상승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2014년 이래 최고치 인 톤당 440달러 수준에 도달했고, 올 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면서 “기존 유류할증료(BAF)를 통해서는 더 이상 연료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MSC 역시 “벙커유가가 올해 30% 이상 상승했고 지난 6월부터는 70% 이상 급등했다”면서 “원유가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전 노선 운송화물에 즉각적인 긴급 유류할증료 시행이 요구됐다”고 설명했다.

CMA CGM도 긴급유류할증료를 도입했다. 드라이 화물은 teu당 55달러, 리퍼 컨테이너는 teu당 85달러를 부과했다. 비 FMC 노선에서는 6월 1일부터 실시했으며, 대만 및 FMC 노선에서는 7월 1일부로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