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200억원 규모 상생협력 펀드 운영 시작… 첫 수혜자와 전달식
운전기사 화물차 구입, 중소 물류기업 경영자금 대출 시 일정 이자 지원 방식 운영

 
 

현대글로비스가 화물차 운전기사와 중소 물류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을 6월 1일부터 펀드운영을 개시하고 첫 수혜 대상자를 선정해 화성시 향남물류센터에서 전달식을 실시했다.

상생협력 펀드는 운전기사의 화물차 구입과 중소 물류기업의 경영에 필요한 자금 대출 시 일정 이자를 부담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총 200억원을 은행에 예치,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중소 물류인의 대출이자 중 20% 안팎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지원한다.

수혜자는 펀드 지원 신청자 중 현대글로비스 내부 심의위원회와 대출기관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간 50여 명의 운전기사와 10여 개 협력사에 펀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 사에 따르면, 상생협력 펀드의 첫 수혜자가 된 김광규 씨는 지난 26년간 화물차를 운전해 왔으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자동차 수송용 트럭을 신차로 교체하며 상생협력 펀드를 신청했고, 차량 구매 대출 금액의 이자 지원을 받게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2017) 9월 협력사 및 물류산업 종사자들과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한층 강화된 상생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상생협력 펀드 200억원을 비롯해 안전문화 전파 및 물류인력 양성, 중소 물류기업 경영 컨설팅에 필요한 기금 총 500억원을 조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상생협력 펀드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추가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동 사는 2013년 국내 물류 대기업 최초로 중소 물류사와 종사자를 위해 비영리 법인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고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보다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펼치고자 물류산업진흥재단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상생협력 펀드는 운전기사의 생계를 책임지는 화물차 구입과 중소 협력사의 경영자금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상생경영 강화 프로그램들이 물류산업계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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