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꿔갈 바다, 함께 누려갈 바다’ 제 23회 바다의 날 기념식 및 포상자들

 
 

인천내항 제8부두에서 기념식 2천명 참석, 해양수산 특별展도 열려


‘제 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5월 31일 오전 10시 인천내항 제8부두에서 ‘함께 가꿔갈 바다, 함께 누려갈 바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1996년 시작된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작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를 돌파하여 수도권 물류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정부와 지자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내항 재개발을 통해 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추진하는 인천항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전성수 인천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경의장대의 축하 공연 등 식전 행사 이후 바다헌장 낭독, 기념사,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사에 앞서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행사 당일 기념식장에는 해양수산특별전이 개최되어 기념식 참가자들과 인천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됐다. 6개 주제, 19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특별전은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수산업 현황, 해양수산 분야 정보, 기술, 제품 등을 일반 시민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3D로 보는 수중 생태계 △뱀장어 양식기술 △선박 및 항만시설 자동화 △인천내항재개발 △해경·해군함정 승선체험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 전후 바다주간(5.28~6.3)에는 지자체 등 36개 기관과 협력하여 전국에서 총 97개의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해양레포츠 체험, 바다 그리기 대회, 등대체험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해안누리길 팸투어, 해양 정화 활동, 등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미래는 바다에 달려있지만, 바다는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도전에 직면하여 있다”면서 “제23회 바다의 날이 바다를 희망찬 기회의 공간으로 보전하기 위한 공동노력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금탑훈장에 금양상선 우방우 회장 등 41명 포상

은탑에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 박성용 선박관리선원노조 위원장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금양상선의 우방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과 박성용 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위원장은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해양수산부는 5월 31일 인천내항 제8부두에서 열린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우방우 회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발전에 기여한 41명의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금양상선 우방우 회장을 포함한 7명에게는 훈장이 수여됐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우방우 금양상선 회장은 11척의 선박으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4개 항로를 운항하면서 선화주 상생협력을 주도했으며, 126명의 일자리 창출과 매출액 345억원을 거두며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우 회장은 1982년 금양상선 창사 및 공제사업에 적극 참여했으며, 2016-2017년 3,500톤급 신조선 6척을 근해 철강제품 운송에 대체 투입하고 불황일수록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등 새 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또한 35년간 누적된 노하우와 진보된 정보시스템을 통한 철강제품 운송 및 선박 안전운항을 도모해왔다.

금탑 1명, 은탑 2명, 동탑 1명 등 7명에 훈장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은 인천내항 재개발, 항만간 기능재배치, 인천내항 TOC 통합 등 인천항의 현안 해소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화물연대 파업시 조기 타결 등 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김 회장은 1982년 조양상선 입사 후 1994년 한중항로 개척 및 운영으로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2016년부터 인천항만물류협회장을 맡아 인천항의 하역시장 안정화를 통한 항만산업 경쟁력 제고 및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현재 김 회장은 동부익스프레스 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박성용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선원 근로조건 개선 및 복지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1996년부터 선원노동운동에 투신해왔으며 헌정 역사상 최초 선상부재자투표제도의 법제화와 성공적 시행을 위해 노력했다. 선원 비과세 급여액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한국해양대학교에 최첨단 ‘케미컬탱커 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선원기금 60억원을 유치했으며,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우리나라 선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선원센터 건립에도 기여했다.

임준택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장은 고등어 가공식품개발에 따른 수산물 소비촉진 등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정갑식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연안해양의 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불법어업 지도단속업무 중 순직한 故 김 원 前 남해어업관리단 해양수산서기는 옥조근훈장을 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황규호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고문에게 수여됐다. 황 고문은 해양안전의식 함양 및 해양레저스포츠저변확대 등 총 587만여명에게 9,930회의 해양레저스포츠체험과 해양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해양문화 창달에 기여했다.

 

 
 

산업포장 흥아해운 이완섭 선장 등 8명

흥아해운 이완섭 선장 등 8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완섭 선장은 국제협약인 ISM, ISPS, PSC 등에 솔선수범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해왔으며 1981년 승선을 시작하여 1994년 선장으로 진급한 이후 단 1회의 해난사고 없이 케미컬화물을 적기적시에 운송하여 해운산업발전에 기여해왔다.

건일엔지니어링 이욱한 부사장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등 주요 항만시설 개발에 참여했고 선진화된 우리나라 항만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여 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위동항운유한공사 홍기현 부사장은 한중간 인적 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한중수교 및 관계발전에 공헌했고, 국내 최초 3만톤급 카페리선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하여 국부유출을 방지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 (사)인천광역시 물류연구회 김홍섭 회장은 해운항만물류 및 해양관광분야 연구논문 60여편과 관련 저서 20여권을 발표하는 등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 팬오션 박진규 갑판장 12명

팬오션 박진규 갑판장을 비롯한 12명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진규 갑판장은 안전운항으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다년간 쌓인 경험과 지도력으로 후배양성에 힘써왔으며, 오랜 기간 해운경기 침체에서도 묵묵히 자기소임을 완수해왔다.

부산항터미널(주) 최성호 대표는 부산 북항 통합을 주도하고, 부산항만물류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산항경쟁력 강화와 무분규 노사문화 전개 등 부산항 항만물류 발전에 기여했으며, 울산항도선사회 한성대 도선사는 안전이상 사고 선박을 긴급구조하고, 비상접안조치 및 야간도선확대 등 24시간 안전항만 구축에 힘써왔다. 단체로는 인천컨테이너터미널(주)가 국내 최초의 항만분야 민자유치 외국인 투자기업이자 인천항 외항에 첫 개발된 전용 컨터미널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 조양 하민수 대표 14명

㈜조양 하민수 대표이사를 포함한 1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하민수 대표는 1987년 12월 조양연안해운회사를 설립한 이후 선체 블록 등 조선기자재 30만톤의 안전운송 및 선박금융지원 제도마련 등을 통해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주) 이도희 대표는 터미널 개발부터 운영까지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실시간 운영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첨단시설과 고객중심 서비스의 기능 확장을 통해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일신상선 문충운 부사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환경친화적인 LNG연료추진 선박을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연안운송에 투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태일 연구위원은 친환경선박폐선보조금 및 연안여객 준공영제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로 국정과제 이행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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