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매출 141억9천만, 순이익 6억5천만 달러
초대형선 기간항로+중소형선 배선항로 균형적 서비스 ‘하이브리드형’선사 표방
통합 시너지 효과 연간 10억5000만달러 올해는 60%, 20년에는 완전실현 계획
 

일본 컨테이너선사업 통합회사인 ONE이 2020년까지 매출 141억9,000만달러, 순이익 6억 5,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4월 27일 동사가 발표한 2018-20년도 3개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ONE의 서비스 초년도인 2018년에는 매출액(revenue) 131억6,000만달러를 달성하고 순이익(consolidated profit after tax)은 1억1100만달러로 설정됐다. 동사는 NYK, MOL, K-Line의 정기선부문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는 연간 10억5,000만달러가 될 것이라면서 “시너지효과가 완전히 드러나는 것은 통합사 출범 3년째인 2020년도에 가능할 것으로 보며, 초년도는 60% 가량의 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계획에 따라 동사는 2020년도 매출액은 141억9,300만달러를 실현하고 순이익은 6억4,8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ONE의 향후 3개년 사업계획에서 해상화물의 운임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기준이 설정됐으며, 벙커 유가는 383원이 책정기준이다.

131억달러 이상을 예측하고 있는 ONE의 올해(2018년)의 매출은 아시아-북미항로 47%, 아시아-유럽항로 24%, 아시아역내항로 13%, 아시아-남미서안항로 5%, 기타항로 11%로 구성돼 있다. 이로써 동서 기간항로와 아시아역내항로의 매출 점유율이 총 84%를 차지하고 있다. 주당 선복량(teu) 측면에서는 아-북미항로 39%, 아-유럽항로 24%, 아시아역내항로 22%, 아-남미서안 5%, 기타항로 10%로 북미항로와 유럽, 아시아역내항로에 투입되는 주간 선복의 비중이 85%에 달한다.

이를 통해 일본 3사가 그동안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졌던 북미항로가 가장 중요한 지역인 점은 변함 없음이 드러났다. 또한 ONE은 초대형 선박의 메카인 기간항로와 중소형선박에 의한 각항로를 균형있게 제공하는 ‘하이브리드형’ 선사를 표방하는 가운데 아시아역내항로 등에서 이렁한 시장점유율의 확보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비 4억3천만, 고정비 3억7천만, 운항비 2억5천만 비용감축 시너지 효과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당초 예상에 2,200만달러달러를 추가해 10억5,000만달러로 설정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철도와 트럭 터미널, 컨테이너 등 변동비용의 감축규모가 4억3,000만달러, IT 통합과 조직 합리화 등의 일반관리비 감축규모도 3억7,000만달러, 배선과 운항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2억5,000만달러가 각각 감축될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러한 시너지효과는 서비스 초기년도인 2018년에는 약 60%에 그치고 2019년에는 약 80%, 2020년에 100% 등 단계적으로 상승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통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는 ‘절반정도’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는 약간 높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동사는 밝혔다.

동사의 2018년 연말기준 선복량은 총 154만7,000TEU가 된다. 올해 1만4,000TEU급 선박 7척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동사의 선대규모가 2만TEU급 6척, 1만500-2만TEU급 23척, 9,800-1만500TEU급 10척, 7800-9800TEU급 39척, 6000-7800TEU급 39척, 5200-6000teu급 16척, 4600-5200teu급 24척, 4300-4600teu급 16척, 3,500-4300teu급 11척, 2400-3500teu급 20척, 1000-2400teu급 12척, 1000teu급 이하 8척 등 총 224척 된다.

통합이후인 2018년도의 3사 컨테이너사업은 개별선사로서 철수비용과 네트워크 재편까지 잔존고정비용 등을 계상한다. 이로써 각사 컨테이너사업의 통기 실적 예상은 NYK가 15억엔의 흑자를, MOL은 5억엔의 흑자를, K-Line은 48억엔의 적자가 된다고 일본현지 언론이 전했다.

2017년에 글로벌 선사들의 경영실적은 상당히 개선됐다. 세계 최대선사인 머스크 라인은 지난해 한해동안 순이익 5억8,400만달러를 실현하는 등 여러 글로벌선사들이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비해 일본선사의 컨테이너사업은 해외투자 대비 수익성이 하회했다. 이같은 실정은 ONE이 글로벌선사들과 호각을 다투기 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MOL, 안정이익 630억엔, 2019・20년 해양*드라이벌크 중심사업

한편 MOL은 4월30일 발표한 경영계획 ‘롤링플랜 2018’을 통해 2019년에서 2020년까지 경상손익단계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630억엔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양사업과 드라이 벌크선 등에서 신규로 중장기 계약을 확보해 2017년의 실적에 비해 80억엔을 신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시황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이익을 착실하게 쌓아서 중기목표인 경상이익 800-1000억엔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안정이익은 드라이벌크선과 VLCC, LNG선 등 중장기 계약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 등 기타 변동손익을 더한 것이 경상이익이다.안정이익은 계약후 LNG선의 준공 등으로 2018년도에 560
억엔, 2019-20년도에는 580억엔까지 증가한다. 해양사업, 드라이벌크선, 유조선 등 신규 중장기계약을 확보해 50억엔이 더 추가된다. 동사는 변동손익 부문에서는 컨테이너선사업의 손익개선과 흑자화에 주력하는 한편 동사가 강점을 가진 케미칼선과 페리선 등의 사업을 확대,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드라이벌크선과 유조선은 시황 익스포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동사의 2018-20년 3개년간 투자계획은 기본 안건을 포함해 약 3500억엔 규모이다. 이중 성장투자가 약 1,900억엔, 신규사업 투자가 약 700억엔, 중점투자분야로 규정한 LNG선과 해양사업에 대한 투자는 전체 투자금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동사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혁에 필요한 투자는 지속하면서 안건은 엄선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의 동사 투자실적은 733억엔으로 케미칼선, 메탄올선이 30%를 차지했다. free cash flow의 흑자화는 2019년으로 예정하

고 있다고 동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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