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MSC가 UAE의 칼리프항에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MSC는 최근 아부다비항만(Abu Dhabi Ports)과 30년간의 항만운영계약을 체결했다. MSC는 앞으로 터미널자회사 TiL(Terminal Investments Ltd)을 통해 총 11억달러의 투자를 진행하고, 오는 2년간 12개의 안벽 및 수심 증설 등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기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칼리프항만은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의 메인 항만이자 중동의 리저널 항만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25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고 있으며 반자동화시설을 구축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530만teu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SC 측은 “이번 항만 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보장하게 됐으며 UAE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TiL 관계자는 “TiL은 아부다비항만과 칼리프항을 개발하기 위한 합작투자의 기회를 환영한다”면서 “이를 통해 MSC와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에게 전략적인 입지에서 효율적인 터미널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MSC는 머스크라인과 함께 2M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