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인증기업 글로비스(대표이사 김치웅)가 25일 글로비스 역삼동 본사에서
유코카캐리어스와 자동차 전용선(Pure Car Carrier) 3척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유코카캐리어스 소유의 선박 3척에 대해 글로비스가 4월8일,15일부로 4,212CEU급(총 톤수 44,891톤) 2척과 5월 말 6,037CEU급 (총 톤수 55,680톤) 1척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합의 각서를 서명한 것이다.


또한 총 1억 160만불의 선박 매입 대금 중 8,500만불을 Libor+1.2%의 금리로 조달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대형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사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더불어 국내 시중은행의 해외 차입이 어려워진 상황하에서 달러표시 외화차입을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조달한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2010년부터 본격화되는 제철원료 해상운송 사업과 2007년 벌크선 도입을 통해 해상운송사업을 확대하여 왔으며, 이번 완성차 전용선 선박 투자를 통해 해운사업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이 대규모 투자 및 전문 역량이 필요한 업종으로 그 동안 국내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영역이었으나, 이번 글로비스의 진출은 국내 해운 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일관제철사업 진출에 이어 외국계가 과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자동차 운송 해운업까지 진출하면서 신성장동력의 튼튼한 엔진을 확보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글로비스는 이번 선박 도입으로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의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였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금번 자동차 전용선 도입으로 완성차 해운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여 세계 유수의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며 “기존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와는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년도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설정한 글로비스는 해상운송사업 참여로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선박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완성차 해상운송에 대한 참여 폭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향후 경험 축적과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종합 선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6천톤급 벌크선박 ‘글로비스머큐리’를 도입하여 해운업 등록과 본격적인 해운업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도입하는 자동차 전용선 3척을 포함하여 4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되었고, 추가적인 선단 확대시 완성차 해운선사로서의 모습을 갖춰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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