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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장금-흥아, ‘컨’정기선 부문 통합 추진
현대상선도 전략적 협력, 4월 3일 오후 2시 해운빌딩에서 서명식 개최
[535호] 2018년 03월 28일 (수) 09:39:24 이인애 komares@chol.com
   
 

4월 10일 협력센터 설치, 2019년말까지 통합법인 설립 및 사업 개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의 전격적인 통합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는 3월 28일 KSP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각사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공표하며 “국적선사가 결성한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이 2단계로 추진하는 본격적인 구조혁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에서 양사간 상생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해운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공동대응한다는 목적아래 통합에 대한 기본합의를 이룬 것이다. 아울러 이같은 구조 혁신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대상선도 두 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현대상선 3사는 4월 3일 오후 2시 여의도 소재 해운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합의서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KSP 2단계 구조혁신 기본합의서’ 서명에는 통합법인을 만들기로 한 장금상선의 정태순 대표와 흥아해운의 이윤재 대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대상선의 유창근 대표 등 관계사를 비롯해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과 해운업계에서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이 동참했다.

서명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해 “대등한 민간기업간의 통합이라는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이 자리를 축하한다”면서 “국적선사 간의 통합효과가 한국해운의 더 큰 도약과 협력으로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 정부도 향후 통합의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통합 및 협력 참여선사들의 관련 행보를 격려했다.

KSP는 지난해 8월 설립됐으며, 국적선사는 그간 KSP를 통해 3차에 걸친 항로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한-일, 한-동남아 항로 등에서 3개의 항로를 감축하고, 11척의 선박을 철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러한 1단계 항로 구조조정의 성과에 이어 이번 2단계에서는 ‘항로간’ 통합과 협력을 넘어서 선사간 통합과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정부와 관련업계는 향후 보다 높은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선부문의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각각 선복량 5.5만teu와 4.7만teu를 보유하고 있어 통합시, 국적선사의 아시아역내항로 전체 ‘컨’ 선복량 30만teu(현대상선, SM상선 제외)에서 34%를 차지하는 리딩 아시아역내 ‘컨’선사가 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현대상선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MCC와 CNC 등 글로벌선사의 아시아역내 자회사들과 겨룰 수 있는 아시아역내항로의 대표선사로 발전해나간다는데 구상이다.

양 선사는 통합절차의 추진을 위해 4월 10일경 공동으로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며, 이후 2019년 말까지 통합법인 설립과 사업개시를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상선도 이번 서명에 공식 참여함으로써 아시아역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국적 원양선사의 입장에서 두 선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시아역내항로에 특화된 통합법인과 원양항로 중심인 현대상선의 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기본합의서 서명을 통해 아시아역내항로 개편과 컨테이너 정기선운영 부문, 기타 컨정기선 관련업무에서 협력키로 했으며, 통합법인과의 원활한 협력 추진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통합법인 참여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지해온 HMM+K2 협력체계는 이 기본합의서로 대체된다.

3사는 KSP의 항로 구조조정 등 기존 협력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다른 선사의 통합법인 참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향후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어놓는다는 입장이다.
 

   
 

KSP 2단계사업 진행에 참여하고 있는 장금상선(대표-정태순)은 1989년에 창립했으며, 2017년말 컨테이너사업의 영업망은 한일 21개, 한중 22개, 동남아 28개, 기타(러시아 등 제3국간) 10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장금상선의 컨선복량은 18년 2월 알파라이너 기준 5.5만teu 규모이다. 동사는 컨테이너사업외에도 탱커와 드라이벌크 등 다양한 부정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전체 선대로 선박 181척(938만gt)을 운항하고 있다. 이중 사선이 160척이며 용선은 21척이다.

또다른 참여선사인 흥아해운(대표-박석묵)은 1961년 창립했으며 컨테이너 서비스의 영업망은 ’17년말 기준 한일 24개, 한중 15개, 동남아 30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흥아해운 역시 컨테이너외에 케미칼선 등 부정기선 사업분야를 함께 영위하고 있다.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선복량은 올해 2월 Alphaliner 자료에 의하면 4.7만teu 규모이다. 동사의 전체 운항선대는 56척(64만gt)이며 이중 36척이 사선이고 20척은 용선선박이다.

한편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컨테이너사업부문의 통합이 완료된 이후에도 각사의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며 컨테이너이외의 부정기선 사업과 관련사업도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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