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화재대비 시험, 선박*육지간 실시간 정보 공유

NYK가 3월 23일 일본통신과 공동으로 선박운항지원장치인 ‘J-Marine NeCST’의 선박과 육지간 제휴 테스트를 실시했다. 선박의 화재를 예상해 동 장치에서 선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각종 기능의 유효성을 검증한 것이다. 실제로 동 자치가 가동되면 선원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J마린 네스트는 안전운항관리의 고도화를 위해 위성통신을 활용해 선박과 육상간의 기상과 해상 예측 등 운항 정도를 집약해 관리, 공유할 수 있는 툴이다. 브릿지에 설치한 대형 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운항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동사의 이번 운항관리 시험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아스카II’에서 화재 발생을 가정, 본사내 위기관리실과 동 선박에 쌍방으로 설치된 ‘J 마린 네스트’ 장치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위기관리 대응을 시연했다.

‘아스카II’ 브릿지에서 본사의 위기 관리실에 선상의 화재발생을 연락하면, 동 장치의 긴급기능의 하나인 ‘Fire’가 가동된다. 위기관리실내의 모니터에서는 선대에서 실시된 긴급시 체크리스트 내용을 파악한다. 소화체계나 승객 대피상황 등을 나타내는 화재 제어도도 마련돼 바로 상황을 알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현재는 전화와 팩스, 이메일 등을 사용해 선박과 육지간 상황보고를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안전장치를 이용하면 선내에서의 대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현장은 소화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등 선원의 부담이 대폭 경감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기대이다.

육지와 선박간의 연결은 단문을 주고받는 채팅으로 한다. 특히 해상에서는 전파상황으로 인해 통화를 못하는 경우도 있어, 채팅으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전문간의 조언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J마린 네트스’는 향후 화재 뿐만 아니라 선박간 충돌과 기름 유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박간 전자지도도 주고 받도록 기능의 충실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해사신문 보도에 따르면 , NYK의 해무그룹 항해팀 관계자는 “화재발생시 화주에게도 상황을 전해야 하고 현장의 선원은 빨리 소화하고 싶다”고 말하며 “‘J마린 네트스’는 일시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회사와 현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 “ 앞으로 다양한 위기대응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