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불구 인천항 2월 물동량 실적 호조세 유지


인천항 월간 물동량이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에도 호조세를 유지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가 3월 18일 2008년 2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1만3,789TEU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실적(11만0,560TEU)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외형상 나타난 증가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올 2월에 5일간의 설 연휴가 포함되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보인다. 또한 대중국 컨테이너 물량은 6만8,200TEU (전체 물동량의 59.9%)로 전년과 거의 대등한 실적을 나타냈다.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인천항 2월 전체 물동량은 수입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총 1,094만톤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물동량 증대는 가스 수요 증가에 따라 유류 수입량이 28%나 늘어난데 크게 힘입었다.


반대로 수출 물동량은 인천항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약 27%를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선적량이 대폭 줄어든 것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물량은 GM대우 부평1공장이 생산성 증대를 위한 공장 수리로 인해 약 2주간 생산을 중단한 탓에 대폭 감소했다. 2월 한달간 인천항 전체 신차 선적물량은 2만920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4.3%나 감소했다.


고유가의 영향을 받아 석유정제품의 수출 역시 71%나 줄었다. 한편 2월 한달간 인천항 입항 선박수는 총 1,485척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척수는 감소했지만 배의 크기를 나타내는 입항톤수는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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