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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출범식
“선원노련 정체성 확립, 소통하는 조직으로 선원문화 확산”
[535호] 2018년 03월 13일 (화) 10:49:19 노선호 tjsgh891019@naver.com

3월 9일 부산 코모도 호텔, 국내·외 해운수산업 관계자 200여명 성황
분열 4년만에 통합, 국내외 선원노동계 한뜻으로 선원노련 출범 축하

   
 

3개 연맹으로 분열됐던 해상 노조단체가 4년 만에 대통합을 이루며 힘찬 항해의 닻을 올렸다.

국내 최대 선원노조엽합단체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3월 9일 오후 5시 부산 코도모호텔 1층 그랜드 볼륨에서 노동계·해운수산업계·정부·해외선원노조 등 유관기관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선원노련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강준석 차관, 김성태 국회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한국 해운수산업계 대표뿐만 아니라 59개 가맹조합 임직원, 국제운수노련(ITF) 존 캐니어스 해사운영총괄책임, 전일본해원조합 야스미 모리타 조합장, 싱가폴사관노조 토마스 테이 명예사무총장과 메리 류 사무총장, 필리핀선원노조 콘라도 오카 위원장, 인도네시아선원노조 부디아사 사무총장 등 국내외 선원노동계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행사는 선원노련 통합의 시작을 알리는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의 연맹 출범 선언과 연맹 임원소개, 경과보고, 시상식, 대회사 및 내외 핵심인사들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태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의 선원노련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과 아픔, 눈물이 있었다”면서 “4년 전 분열 이후 해상 노조는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통합에서 분열, 분열에서 다시 통합으로, 전 세계 노동사에서 유례가 없었던 일을 해냈다. 힘이 합쳐진 선원노련은 이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 선원노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소통하는 조직으로써 새로운 선원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수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강준석 차관은 선원노련의 출범을 축하하고 선원의 근로여건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원은 해운수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적자원이다. 해운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선원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실은 외국인 선원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며 “국내 선원의 근로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는 선원근로감독을 꾸준히 실시하고, 선원의 날 제정을 통한 선원의 자긍심 고취를 향상시키겠다. 또한 현재 40척에 머물고 있는 해상원격의료시범선박을 60척으로 확대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선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시장 대독을 통해 “부산이 해양레저, 수산업 등의 발전을 통한 해양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 선원노련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 드린다”며 “부산시에서도 선원노련이 추진할 계획에 있는 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 어선업 재해보상법, 선원최저임금제 등 선원복지·안전망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장기 해운불황 속에 4년만에 통합된 선원노련의 소식은 해운업계의 단비처럼 기쁜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노사가 한뜻으로 합심해 작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적선사의 적취율 확대를 도모함과 함께 선원의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정규직화 등의 정책을 추구해 노사상생의 길을 걷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 시절인 2014년 1월 28대 연맹 위원장 선거에서 불거진 문제로 그 해 9월 해상노련 가맹조합이 3개의 연맹으로 갈리는 일이 벌어졌다. 수산 6개 단위노조는 수산연맹으로 해운 8개 단위노조는 상선연맹으로 분열됐었으나, 작년 6월 23일 수산연맹, 12월 4일 상선연맹과 통합을 모두 성사시키며 다시 국내최대 단일노조연맹으로 서게 됐다. 지난달 9일 합병대의원대회에서 통합노조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라는 명칭을 부여했으며, ‘선원노련’으로 줄여 부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내외빈 축사뿐만 아니라 선원노련의 출범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하 수상자 명단)
△해양수산부 장관상(7명) : 황종환 속초해상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최종택 KMI 해상연합노동조합 위원장, 김복근 경북선원노동조합 위원장, 박현준 에이치엘에스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수헌 대한해운연합노동조합 위원장, 김상기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국제본부장, 박영삼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국제정책국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상(2명) : 김성주 부산통선노동조합 위원장, 최용주 경주시선원노동조합
△한국운수물류총연합회 의장상(3명) : 정준득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 조직부장, 안일상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선장, 배길남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 홍보과장
△선원노련 감사패(9명) :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지용수 한국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 의장, Stephen Cotton(ITF 사무총장), Thomas Tay(SMOU 명예사무총장), Mary Liew(SMOU 사무총장), Kam Soon Huat(SOS 사무총장), Conrado F. Oca(AMOSUP 대표), KPI 단체수상
△선원노련 공로패(10명) : 안이문 국적선해운선원노동조합 위원장, 박희성 부산해원노동조합 위원장, 박대희 전국트롤선원노동조합 위원장, 김두영 SK해운연합노동조합 위원장, 김수헌 대한해운㈜연합노동조합 위원장, 김용백 천경해운노동조합 위원장, 박은수 흥아해운연합노동조합 위원장, 이임수 팬오션㈜해상연합노동조합 위원장, 박성용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위원장, 윤갑식 현대상선해원연합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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