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화물선 선주들의 국제기구인 ‘인터카고(Intercargo)’가 IMO의 2020년 황산화물 0.5% 규제에 대해 연료의 가용성 및 안전측면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실용적인 시행(pragmatic enforcement)’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터카고는 3월 5-6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기술 및 집행위원회 세미나를 열고 황산화물 규제를 비롯한 선박평형수 관리, 해난사고 조사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인터카고에 따르면, IMO의 글로벌 황산화물 0.5% 규제가 2020년 1월 1일부로 시행될 때 해운업계의 급격한 단계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규제 순응을 위한 대체연료의 안전성 및 가용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우려되며, 일부 항만에서는 저황연료 비가용성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인터카고는 2020년 황산화물 규제의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시행이 요구된다고 주장했으며, 초기 전환시점에서는 합리적이고 신중한 규제 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터카고는 “선주들은 2020년 다가오는 규제에 순응하기 위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술적이고 운영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면서 “만약 순조로운 전환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업계와 무역, 전 세계 경제성장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카고의 회원수는 118개사(벌크선박 1,790척)이며 차기 회의는 오는 10월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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