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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교육기관 산학협력 현황과 방향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협력 활발”
[534호] 2018년 03월 02일 (금) 15:32:50 노선호 tjsgh891019@naver.com

한국·목포해양대, 기술사업 강화한 산학협력 체제 마련
부산·인천해사고 - 실습생 승선 여건 개선, 항만물류고 – 광양만권 특성화 산학협력에 초점

   
 

산업체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기관 체제로 나서기 위한 주요 해양교육기관의 산학협력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는 기업과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 기술지주사를 설립하는 등 기업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창업 기반마련과 기업합작 등을 통한 산-학 기술사업 형태로 산학협력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해사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 명실상부한 해운·물류 마이스터고로서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도 산학협력을 통해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양 해사고는 해운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해기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후진학 양성과 학력 증진차원에서 대학교육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 중이며, 실습생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개선된 산학협력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항만물류고는 광양만권의 특성에 맞는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항만물류분야의 마이스터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산항만물류고는 내년도 일반공고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한국해양대, “연구-실증-사업화 선순환체계 마련, 실질적 산학협력 체계 도모”
12개 기술지주 자회사, 해양벤처사 23개사 협력, 27개 해운선사와 MOU 협정 체결

한국해양대는 교내에 분산된 창업과 기술사업화 관련 조직의 협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산학협력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전략기술경영협의체’를 작년에 구성하고 학내 기술사업화와 창업과 관련한 부서간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동 협의체는 학내 링크플러스사업단,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 해양벤처진흥센터,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 창업교육센터 등의 창업과 관련한 조직과 2014년 11월 설립한 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 및 기술보증기금, 부산연합기술지주회사, 부산연구개발서비스협의회와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기술사업화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미래전략기술경영협의체를 통해 학내에서 진행된 연구성과와 기술사업화를 통한 ‘연구-실증-사업화’의 선순환체계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산학협력 정책의 방향이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한국해양대의 해운·항만 산학협력 주요 모델로 ‘미래창조 인력양성사업단’과 해운·조선 및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를 양성교육을 담당하는 ‘산학연ETRS 센터’ 등을 꼽았다. ‘미래창조 인력양성사업단’은 해운·항만분야 재직자 중심의 사업단으로 2005년부터 항만 운영사, 선사, 포워딩, 물류관련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이후로는 연간 35명가량 물류학석사와 경영학석사를 배출하는 장기 석사과정과 일 년간 한 번의 수료과정으로 진행되는 해운항만물류 CEO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도 석사과정을 통해 동 사업단은 9명의 경영학석사와 25명의 물류학석사를 배출했다.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동 사업단을 통해 대학과 기업 간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물류분야 취업대상자의 실무적응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국가정책에 부응토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학연ETRS 센터’는 해운·조선 등의 유관기업이 학내 시설, 장비 등을 활용해 신기술을 배우는 등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해외의존도가 높은 조선, 선박 및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사업주 또는 기업에게 전문기술 인력을 공급하고 재직 근로자에게는 맞춤형 직무능력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기업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연구성과와 기술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술지주 주식회사, 한국해양대 가족회사, 해양벤처진흥센터 사업개발 추진 등의 프로그램도 구축했다. 한국해양대는 현재까지 12개사의 기술지주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해양관련 벤처 업체 23개사가 해양벤처진흥센터에 입주한 상태이다.

또한 27개 해운기업과 승선실습 학기제 운용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해사분야 전공지식 및 실무능력 향상을 위탁승선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목포해양대, 글로벌 맞춤형 현장실습으로 해외 취업 도모에 주력
284개사와 산학협력, 16개사와 교육 통한 약정기업 취업도모형 LINC+ 협약 체결

목포해양대는 현재 284개사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으며, SK해운, 현대상선 등의 해운기업체를 포함한 16개사와는 교육을 통해 약정기업으로 취업시키는 LINC+ 협약을 맺고 있다.

동 대학은 산학렵력단을 기준으로 현재 산학협력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업무별 전담팀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업무효율화를 통한 조직개편에도 나섰다. 특히 산학협력 강화를 위헤 ‘전남지역대학연합기술창업지주회사’의 설립을 추진해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의 기초 R&D로 도출된 원천기술과 특허 등의 창의적 자산을 실용화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올 3월 중 전라남도,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MOU를 맺고 8월 중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목포해양대는 지주회사를 통한 조선·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와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신규 기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산학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 대학은 ‘글로벌인재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산학협력으로 맺은 사업을 통해 해외로의 현장실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해운항만물류전문인력양성사업단’의 하계 현장실습에서 총 19명의 학생이 선박안전기술공단, 유수에스엠 등의 국내 산업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해운선사 Argon Marine, 싱가폴 해운선사 Triple-S Marine, 미얀마 조선사 Semas Myanmar 등 해외 해운·조선사 현장실습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목포해양대는 실습생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전문 지식을 습득해 졸업 후 진로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목포해양대는 향후 국제교류협력을 통한 해외 취업망 루트를 확보해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해사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기업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해사고, “취업생 안전도모한 산학협력 정책, 중요한 변화점 맞아”
45개 해운기업, 1개 항만물류기업과 MOU, 방송통신대, 인하대 등 교육기관과도 협력

인천해사고는 전문 해기사 양성을 목표로 45개 해운기업과 1개의 항만물류기업과 각각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인천해사고 산학협력 관계자는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1년차에는 MOU로 맺은 취업협약인원수가 졸업생의 80%에 그쳤지만 2년차부터는 100% 채용인원을 맞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로 인해 본교 졸업생은 매년 100%에 근접하는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 중 유일한 항만물류기업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협력을 맺은 것에 대해 그는 “한진터미널과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터미널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본교 여학생의 취업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본교 산학협력 관계자는 올 한 해가 인천해사고의 산학협력 정책에서 중요한 변화점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일반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생 안전문제가 사회적으로 많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며 “산학협력관계가 일방적 관계가 아닌 학생 중심의 학습형 현장실습이 이뤄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본교 산학협력 정책의 지향점이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인천해사고는 학생들을 선사에 위탁 실습을 맡길 경우 실습기간 동안 실습생의 전담 교육과 실습생 훈련기록부 관리 등을 맡을 지정교육사관(Designated training officer, DTO)이 누구인지 선사에 요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실습·실태 점검표’를 선사 실습생이 위탁 실습기간 동안 직접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선사에도 개선점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그는 “충분한 휴식시간 부여, 계약서 이행 등의 민감한 문제를 학생에게 직접 작성토록 하고 이를 모니터링해 회사에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러한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는 회사를 중심으로 MOU를 확대 및 체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해사고는 졸업생의 학력을 증진하고 후진학 양성을 위해 목포해양대, 한국방송통신대, 인하대 등의 대학기관과도 교육협정을 체결했다. 부산·인천 해사고는 작년 5월 졸업생이 승선생활과 연가기간 중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갖췄다. 본교에 따르면, 인천해사고 출신의 졸업생 3-4명 가량이 현재 승선 중에도 프라임칼리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이들은 MOU체결에 따라 기본장학금 외에도 추가적인 장학금(기본장학금의 10%)을 지원받고 있다.

한편 인천해사고는 2021년께 연수원 실습선이 3척이 될 예정이고 그중 한 척을 인천해사고서 직접 관리할 방침이며, 본교 학생들이 위탁실습을 가지 못할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해사고 “학습중심 여건 갖춘 산업체와 향후 MOU 추진”
해운산업체 59개사, 교육기관 7개사 등 총 69개 업·관계 기관과 업무협약

한편 부산해사고는 해양분야 영마이스터(해기사) 육성을 목표로 해운산업체 59개사, 교육기관 7개사 등 총 69개 업·관계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마이스터고 개교 이후 ‘선취업 후 진학’ 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해운산업체와 주로 졸업생의 취업 진로 확보에 맞춰 협약이 이뤄졌다. 특히 ’17년도와 ’16년도 취업률은 각각 97.4%, 96.2%를 기록해 마이스터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부산해사고가 추구한 산학협력 정책방향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급 해기사 인력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체제 구축 △산·학 상호간 긴밀한 협조체제로 현장실습 및 취업률 제고 △산업협력 체제로 산학 공동 발전 모색 및 해운산업 기여 △현장실습생 노동인권 침해 방지, 안전사고 예방 등에 관한 기본원칙과 국제협약(STCW)에 맞는 해기사 양성을 위한 학습중심 현장실습 성취 등이다. 특히 실습생 안전정책에 대해 언급한 부산해사고 산학협력 관계자는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선원법, 해사노동협약(MLC) 등을 바탕으로 승선 전 안전교육을 진행 중이고 산학협력을 통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나 해운업체 안전관리자도 동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해사고는 산학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산업체 특강, 특수선 관련 방과후 수업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본교 산학협력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해운산업체 인사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케미컬선박과 같은 특수선에 승선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관련 선사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법정 직무교육 외에도 각 선사에 맞는 시스템과 학생들이 직접 승선할 회사의 지침서나 선박 운영 등을 조기에 배울 수 있어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산해사고는 졸업생의 취업 이후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위해 여러 대학과 교육협정도 맺고 있다. 본교에 따르면, 현재까지 MOU협정을 체결한 교육기관은 동명대, 한국방송통신대, 한국해양대, 화신사이버 대학 등 총 4곳이다. 이에 대해 산학협력 관계자는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대략 20명 정도로 파악되며 4곳 가운데 화신사이버 대학에 많이 진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산학협력 관계자는 부산해사고의 신규로 체결할 산학협력에 대해 “현장실습과 이를 연계한 취업을 제고할 수 있고 학습중심 여건을 갖춘 산업체를 선별하는 쪽으로 향후 MOU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습중심 여건이라 함은 실습기록부상에 나온 훈련계획표와 같이 체계적인 실습생 교육방침이 있는 것을 말한다”며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현장실습·실태 점검표’, ‘진로상담일지’, ‘실습생 만족도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항만물류고, 학과별 특성화 산학협력 체계마련
총 89개 기업과 산학협력 맺어, 25개 기업과 채용약정형 협약 체결

광양항을 배경으로 항만물류분야의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한국항만물류고(이하 항만물류고)는 산업체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 밀착형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항만물류고는 물류장비기술과와 물류시스템운영과 등 2개의 특성학과를 개설해 각 학과별 특성에 맞게 총 89개의 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우선 물류장비기술과 학생이 컨테이너크레인운전 자격, 천장크레인운전 자격 등의 항만·물류와 관련한 장비운전의 자격을 취득한 후 롯데글로벌로지스(주), 한진해운터미널(주), 한승물류(주), 현대로지스틱스, (주)한국국제터미널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졸업생의 취업진로를 확보했다. 또한 전기기능사, 기계정비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건설기계정비 등 물류장비정비에 필요한 자격을 소지한 학생이 (주)KIT, CJ대한통운, (주)CM-TECH, (주)EM-TECH 등의 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마련한 상태이다. 한편 물류시스템운영과 학생은 주로 검수사나 창고관리, 위험물관리 자격의 취득한 후 물류현장관리와 물류사무관리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항만물류고는 은산해운항공(주), (주)지성로지스틱스, (주)MS-디스트리파크, 오뚜기물류(주)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항만물류고는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이후 다양한 산학협력 추진 성과를 낳았다. 총 25개 기업에 대해 채용약정형 협약을 체결해 재학생의 안정적인 취업을 도모했고, 전남테크노파크 교육 지원,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 한국통합물류협회 지원 사업 등에도 참여해 학·연 간의 교류 활성화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별도로 교내 산학협력운영위원회 운영을 통해 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산업체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전문가 특강도 마련한 바 있다.

항만물류고는 향후 신규 산학협력 추진방향에 대해 정부 시책에 맞는 학습형 현장실습이 이뤄질 수 있는 업체를 발굴하고 현장실습 후 취업을 원하는 업체와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이어 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본교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지원을 받아 현대글로비스, 범한판토스, 동부익스프레스, 현대로지스틱스, 현대상선, 한진, 조양물류 등의 물류분야 우량기업과 협약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재학생의 취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약정서에 취업인원을 표기하고 업체와 재협약을 추진하고 기존 협약업체를 우수, 보통, 미흡으로 분류해 우수와 보통에 대해서는 1교사 1업체 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더불어 △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를 분석해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이를 위해 본교는 졸업생과 산업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수립이나 운영에 반영하고 산업체의 현장체험학습을 확대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킴으로서 학교교육의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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