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사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국과 일본간 컨테이너항로의 물동량(중량기준)은 일본발의 경우 3% 증가한 1,153만톤으로 7년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발 물동량도 4% 증가한 2,222만톤으로 3년만에 증가해 일중항로의 양방향 물동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발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8% 증가율을 기록해오다가 하반기 들어서 3% 감소율로 인해 전체 증가율이 3%로 하락했다. 중국이 재활용품의 규제가 지난해 7월 발효된 이후 폐지(古紙)와 플라스틱류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중항로의 왕복항 물동량을 품목별로 보면, 일본발 화물의 경우 폐지류를 포함해 목재펄프, 고지, 판지 등 2016년에 비해 10% 감소한 약 306만톤이었으며 폐플라스틱류 등을 포함한 플라스틱류 제품이 약간 증가한 233만톤으로 전체화물에서 각각 27%와 20%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밖에 기계류가 29% 증가한 98만톤, 철강이 9% 증가한 61만톤, 자동차부품류가 15% 늘어난 54만톤이었다. 또한 종이기저귀 등을 포함한 기타 잡품이 26% 증가한 22만톤으로 높은 시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폐지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부담이 높은 자원 재활용품 4품목 24종의 수입규제를 도입했다. 이러한 환경규제 발표이후 중국측 수입자에 대한 심사가 엄격해져 수입 허가증이 갱신되지 않는 등 그 영향이 드러나고 있다. 목재 펄트와 폐지, 판지 등은 8월부터 5개월 연속, 플라스틱과 그 제품들은 10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동월 수준을 밑돌고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된 상품의 포장 등에 이용되는 종이 원료인 폐지류의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관련업계는 폐지류의 중국 수출은 꾸준히 회복되고 있지만 폐 플라스틱류는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중국발 일본행 물동량은 컴퓨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류를 포함한 기계류가 9% 증가한 323만톤, 야채와 곡물, 과일, 채유용 종자, 차 등은 7% 증가한 161만톤으로 견고한 양상을 유지하고 있다.

TEU 기준으로는 대종화물인 의류를 포함한 섬유류 및 그 제품이 2% 늘어난 143만톤으로 증가추세를 시현했다. 일본발 물동량과 달리 중국행 화물은 10%이상 증감을 기록한 품목이 없는 가운데 안정적인 무역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일중항로 물동량은 일본발이 16% 감소한 94만405톤이었고 중국발은 4%증가한 189만9,156톤이었다. 특히 일본발 화물중 플라스틱과 그 제품류는 22% 줄어든 18만2,000톤이었으며 목재펄트와 폐지, 판지 등은 42%나 줄어든 18만1,000톤으로 각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드류어리에 따르면, 올해(2018년) 1월 요코하마발 상하이행 해상운임은 작년 동월보다 다소 감소한 380달러/TEU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상하이발 요코하마행은 7% 증가한 620달러/TEU로 1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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