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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북유럽 단독서비스 4월 복귀, 세계해운 집중
[534호] 2018년 02월 22일 (목) 15:25:20 이인애 komares@chol.com

4월 7일 부산 처녀출항, 파나막스급 4,700teu급 10척 배선

알파라이너 "베이비사이즈로 시작하는 갬블(gamble)"로 표현
2월 28일 현대상선, 아-유럽항로 서비스 재개 공식 발표


 
 
 

현대상선(HMM)이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항로에서 단독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2월말경까지도 현대상선은 유럽항로의 독자적 서비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과 업계로부터 부산-로테르담간 리딩 운송기간을 30일로 산업계에 약속하며 4월부터 북유럽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파다했으며, 동사의 앱에서도 유럽서비스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와중에 알파라이너는 2월 20일 '현대상선 아시아-유럽간 베이비 사이즈 신 서비스로 갬블하다'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발간했다. 여기에는 현대상선이 1년만에 유럽항로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관련업계에 회자해온, 아시아-북유럽항로 서비스의 내용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실렸다. 이후 2월 28일 현대상선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항로의 서비스 재개를 공식화했다.

현대상선과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Asia-Europe Express(AEX)’로 명명된 이 신 서비스는 4,700teu급 파나막스급 컨선 10척으로 항차당 10주(70일)가 걸릴 예정이다. 기항지는 부산-상해-닝보-카오슝-선전-싱가포르-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그-사우햄프턴-싱가포르-홍콩-부산이며, 처녀 출항은 부산항에서 4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운항기간은 부산-로테르담 30일, 부산-함부르크 32일, 상해-로테르담 28일, 상해-함부르크 30일 등이다.

1년만에 유럽항로 복귀, 북유럽항로에서 가장 작은규모 루프

‘AEX’는 현대상선이 2017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2M+HMM 협력관계 속에서 Maersk Line과 MSC가 운항하는 2M 서비스의 슬롯을 이용한 아시아-북유럽간 6개 루프에 추가되는 서비스로, 현대상선이 동아시아-유럽항로에서 선박을 철수한지 1년만의 복귀여서 전세계 해운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사의 유럽항로 철수는 2M+HMM 협력관계의 여파로 취해졌던 조치이다.

알파라이너는 ‘AEX’가 CMA CGM의 ‘SEANE’서비스와 함께 극동아시아-북유럽 구간의 직기항 항로중 가장 작은 규모의 루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MA CGM의 ‘SEANE’서비스도 같은 루트에 전통적인 파나막스 선박을 복귀시킬 예정이다.

이같은 파나막스급 컨선은 이미 3년전에 극동아시아-북유럽항로에서 사라졌다. 알파라이너의 기록에 따르면, 이 전통적인 파나막스 컨선은 2015년 1월 동 루프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후 CMA CGM이 2017년 7월 동형 선박을 다시 복귀시켜 ‘SEANE’ 서비스를 시작했다.

AEX와 SEANE을 제외하고 현재 아시아 유럽 메인항로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서비스는 디 얼라이언스(TA)의 루프 'FE1'과 'FE5'이며, 이 두 루프는 8,500-1만teu급 컨선이 배선되고 있다. 나머지 15개의 극동-북유럽간 루프에는 1만4,000-2만2,000teu급 컨선을 운항되고 있다. 2008년 이래 극동아시아-북유럽간 노선에 배선되는 선박의 평균 규모는 7,200teu급 선형에서 1만5,000teu급 이상 선형으로 꾸준히 확대돼왔다.

“경쟁사와 비용경쟁 불리하나 다음무대 위한 전주곡”

알파라이너는 ‘AEX’에 이용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선박 배선은 글로벌선사들과 경쟁에서 현대상선이 비용상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국선사의 새로운 서비스 개시는 다가오는 다음 무대에서 극동-유럽항로에 보다 지속가능한 복귀를 위한 전주곡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상선이 메가막스급 2만3,000 teu급 컨선을 2020년 인도예정으로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시기는 같은해 4월로 만료되는 2M+HMM협력관계 시기와 일치해 관련업계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현대상선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유창근 사장이 “2020년 SOx규제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초대형 친환경선박을 발주, 향후 미주와 유럽노선 투입을 검토중”이라며 “4월 AEX독자노선 개설은 이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AEX서비스는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제공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슬롯 세일 및 스왑 등을 포함해 다른 선사와의 파트너쉽관계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현대상선의 AEX가 부산과 로테르담 구간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동사가 30일간의 운송기간을 광고하고 있고 이는 경쟁 서비스의 33-39일보다 빠른 운송기간이라고 분석했다.

극동아-북유럽구간 선복 약 2% 증가, 3-4월 운임압박 예상

현대상선의 ’AEX’는 올해까지 북유럽항로에 도입되는 새로운 서비스이며, 이는 극동아시아-북유럽 구간의 선복량에 약 2% 가량의 선복을 추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행 노선과 업그레이드가 계획된 노선을 포함해서 동 항로의 주간 평균 선복량은 2017년 2분기에 25만7,000teu에서 2018년 2분기에는 28만 2,000teu로 9.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동 항로의 해상화물은 선복의 이용률 수준이 3-4월에 하락하면서 그 영향으로 운임이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TS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극동-북유럽 구간의 해상물동량은 지난해 5월이후 수요증가를 상회하는 높은 선복증가 추세로 인해 2017년에 3.9% 증가했다.

알파라이너는 지난해 동 항로의 평균 선복이용률(소석률)은 2016년 4분기 92%에서 2017년 4분기는 89%로 3%포인트 가량 떨어졌다고 밝히고 있으며, SeaIntel은 아시아-유럽간 전체 항로는 2017년 4분기의 수요가 전분기대비 10.5% 하락한 반면 선복량은 120만teu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4.8%가 감소함으로써 지난해 소석률이 매분기 떨어져 2017년 4분기에는 74.7%에 이르렀고 이는 2012년이래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연말수준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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