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토해양부가족 여러분 !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국토해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이 재 균입니다.

먼저,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기대를 안고 출범한 새정부에서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는 국토해양부의 초대 제2차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지난 25여년간 ‘바다 사람’으로 아쉬운 점은 있지만 나름대로 후회없는 공직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톤세제 도입과 항만노무인력공급 상용화 등을 통해 해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그간의 공직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 출범한 국토해양부에서 훌륭하신 장관님을 모시고, 우리부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토해양 가족 여러분!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와 FTA 확대 등으로 물류의 공간적 범위가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으며 물류기업이 생산․유통체계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류산업은 과거 제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편 속도가 중요한 정보화 시대에 빠르고 저렴한 교통망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교통물류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하고 교통혼잡비용, 물류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과다 발생되고 있습니다.

제가 25여년 동안 해운물류 분야의 공직자로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다음과 같은 정책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대륙연계 철도망 등 한반도 및 대륙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동아시아권 항공블럭 형성 및 역내 항공자유화를 추진하여 도로․철도․항공․해운간 연계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우리 공․항만을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북아의 물류 Hub로 발전시켜며 글로벌 물류기업과 환적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신속 저렴한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SOC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IT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물류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도시권 고속도로 등 대도시권내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혼잡통행료 확대 등 효과적인 교통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하며 지능형 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한 비용절감을 추진하여 대도시권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해양정책도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해양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입니다. 해양광물자원, 해양에너지, 해양생물자원, 해양과학기술 등을 선점하기 위한 선진 각국의 치열한 각축전은 지금 이 시간에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이 “해양수산부”를 조직개편의 가장 큰 쟁점이 되게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양수산부”가 아닌 국토해양부에서 “해양정책”이 더욱 강화되고,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되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에 관한 다양한 제도적 기반과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는 데 기여를 했다면, 국토해양부는 국토정책과 해양정책을 연계, 체계적으로 관리·발전시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나타내어야 합니다.

해양이 명실상부한 국토로서, 국가적 역량이 강화되어 해양강국으로의 도약이 앞당겨지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래서 “해양정책”이 약화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알려줍시다. 그것이 건설교통부도 해양수산부도 아닌, 우리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사명입니다.

아울러 현재 우리의 앞에는 여러가지 해양관련 중요한 정책들이 놓여있습니다. 태안유류오염사고 사후 조치, 2012 여수 엑스포 개최, 한중일간 치열한 해양영토 경쟁 대응, 기후변화에 대한 해양환경대책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정책들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이 외에도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함에 있어서 눈앞의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근본적인 문제를 하나씩 차분히 풀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토해양부 직원 여러분 !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맡겨진 역사적 임무에 대해 확신과 열정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국토해양부는 새로운 국토 경영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국가인프라와 기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탄생된 조직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글로벌 Korea의 실현 여부는 여러분이 얼마나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더라도 우리스스로가 미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국토해양부가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장과 국민으로부터 유리된 정책은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투자해 나가더라도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창의적인 정책은 현실에 대한 충실한 관찰과 진단에서 비롯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따라서 현장행정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와 실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바로 그것이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국민을 섬기는 실용 정부가 실천해 나가야할 과제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국토해양부가 일하고 싶고 사람의 정이 넘치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렵게 탄생한 국토해양부가 일류부처로 자리메김하고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장관님께서도 취임사를 통해 강조하신 바와 같이, 조직내 화합하고 단결하는 새로운 조직문화 정착이 시급합니다. 나 보다는 옆 직원을, 내 조직보다는 옆의 조식을 먼저 배려하고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여러분 모두가 동참해 주십시요.

 

저도 우리부가 타 부처로부터 존경을 받고, 여러분이 청렴하고 능력 있는 직원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가적으로 막중한 역할을 담당할 국토해양부 차관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여,


앞으로 저와 여러분이 일류국가 건설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번 여러분의 사랑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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